미 국방부, 북 순항미사일 발사에 “도발적 행동 삼가야 …한일과 긴밀 협력”

미국 워싱턴 국방부 브리핑룸에 걸린 로고.

미국 국방부는 14일 북한이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우리는 북한이 더 이상의 도발적이고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을 삼가고 외교로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마틴 메이너스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VOA의 관련 논평 요청에 “우리는 이런 동향들을 감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과의 최선의 관여와 침략 억제 방법, 북한의 지속적이고 위험한 도발에 대한 국제적 대응 조율 방안에 대해 한국, 일본, 다른 동맹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메이너스 대변인] “We are monitoring these activities, and call on the DPRK to refrain from further provocative, destabilizing actions and return to diplomacy. We continue to consult closely with the Republic of Korea, Japan, and other allies and partners about how to best engage the DPRK, deter aggression, and coordinate international responses to the DPRK’s ongoing and dangerous provocations.”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14일 오전 9시쯤 (강원도) 원산 동북방 해상에서 미상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며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 군은 감시와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측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다”며 “북한의 추가 징후와 활동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올 들어 다섯 번째입니다.

북한은 지난달 24일 평양 인근에서 서해상으로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 여러 발을 발사했고, 28일에는 함경남도 신포시 인근 해상에서 불화살-3-31 2발을 발사했습니다.

지난달 30일에는 서해상으로 기존의 ‘화살-2형’을 발사했습니다.

이어 지난 2일에는 서해상에서 순항미사일 초대형 전투부 위력 시험과 신형 반항공, 즉 지대공 미사일 시험발사를 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안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