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북러 연계 증대 우려…모든 도구 사용해 대응해야”

카밀 도슨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가 14일 국무부 외신기자클럽(FPC) 간담회에 참석했다.

미국 국무부 고위 당국자가 북한과 러시아의 협력 확대에 우려를 나타내며 가용한 모든 도구를 사용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발표 2주년을 맞은 인도태평양 전략의 성과로 미한일 협력 심화와 북한 인권 침해에 대한 책임규명 촉구 등을 꼽았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카밀 도슨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가 북한과 러시아의 협력 강화 움직임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동맹, 파트너와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도슨 부차관보는 14일 국무부 외신기자클럽(FPC) 간담회에서 “우리는 증대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북한과 러시아의 연계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같은 생각을 가진 파트너 국가와 함께 우리는 이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도슨 부차관보] “We are concerned about what appears to be a growing alignment between the DPRK and Russia. We along with our like-minded partners, have expressed our concern about that. We believe that like-minded countries need to come together to use all tools available to deter any kind of aggression or provocation along those lines.”

그러면서 “우리는 같은 생각을 가진 나라가 함께 힘을 합쳐 가용한 모든 도구를 사용해 어떤 종류의 침략이나 도발도 억제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도슨 부차관보는 바이든 행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 발표 2주년을 맞아 미국이 인도태평양, 구체적으로 동아태 지역에서 이룬 성과를 설명했습니다.

특히 “우리는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통해 전 세계 민주주의 증진을 강화하고, 중국, 북한, 미얀마(버마)의 인권 침해에 대한 책임규명을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도슨 부차관보] “So first, under the free and open line of effort, we've strengthened global democratic renewal through the summit for democracy, and we've pushed for accountability on human rights abuses in the PRC, the DPRK and Burma. Additionally, in 2023, we launched several inaugural dialogues that focus on this ‘free and open’ theme to include the US ASEAN dialogue on the Rights of Persons with Disabilities, the Australia US Strategic Dialogue on gender equality, the US ROK public diplomacy dialogue, and the US-ROK-Japan trilateral meeting on women's economic empowerment.”

이어 “2023년에 자유와 개방에 초점을 둔 몇몇 논의를 개시했다”며 장애인 권리에 관한 미국-아세안 대화와 성평등에 관한 호주-미국 전략 대화, 미한 공공외교 대화, 여성 경제역량 강화에 관한 미한일 3국 회의 등을 사례로 제시했습니다.

또한 “우리는 역내와 역외 나라와의 연대를 재확인하고 강화했다”면서 “지난해 캠프 데이비드에서 미한일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해 안보와 경제, 기술 협력을 강화하는 미한일 파트너십의 새로운 시대를 열게 돼 기뻤다”고 도슨 부차관보는 설명했습니다.

[녹취: 도슨 부차관보] “We have reaffirmed and strengthened our connections both within and beyond the region. We were thrilled to host the trilateral leaders’ summit at Camp David last year, which inaugurated a new era of US-Japan-ROK partnership to deepen security, economic and technology cooperation.”

바이든 행정부는 2년 전인 2022년 2월 11일 인도태평양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특히 북한 문제와 관련해선 비핵화 목표와 북한 인권 개선 그리고 한국과 일본에 대한 확장 억지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앞서 국무부는 지난 9일 인도태평양 전략 발표 2주년 설명자료를 통해 “미국은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번영하고 회복력 있는 인태 지역에 대한 공동의 비전을 진전시키는 데 역사적인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지난 2년간 인도태평양 전략에 따른 우리의 성과는 미국의 리더십뿐 아니라 지정학적 도전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도전에 대처하고 공동의 비전을 수호하기 위한 역내 동맹국과 파트너, 우방국들과 전례 없는 수준의 협력을 반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점증하는 북한의 도전과 관련해선 “우리는 일본 및 한국과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한 실시간 정보 공유 체계를 구축하고, 3국 훈련을 통해 호주와 일본 간의 협력을 통합했다”면서 “우리는 인도태평양 전략에 따른 긍정적인 비전을 바탕으로 역내 역량 강화, 공동 번영, 지속적인 진전을 위한 협력과 공조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