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무부 “FBI 지난달 러 해킹망 무력화”

메릭 갈랜드 미 법무장관이 워싱턴 D.C. 시내 청사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 연방수사국(FBI)이 최근 러시아의 해킹망을 무력화했다고 미국 법무부가 15일 밝혔습니다.

메릭 갈랜드 법무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FBI가 지난달 법원의 명령을 토대로 러시아 군 정보총국(GRU)이 구축한 국제 사이버 간첩활동용 해킹망을 무력화했다고 말했습니다.

‘봇넷(botnet)’으로 알려진 이 해킹망은 전 세계 취약한 컴퓨터 연결망에 악성코드를 설치하며, 이를 해커가 차후 공격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FBI가 감염된 컴퓨터들에 인터넷망을 통해 봇넷 무력화 코드를 전송하고, 피해 컴퓨터에 대한 더 이상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관련 컴퓨터들의 방화벽을 수정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피해 컴퓨터들은 대부분 소규모 또는 가정 내 사무실에 있는 것들이었다고 통신은 덧붙였습니다.

갈랜드 장관은 GRU가 봇넷 개발을 범죄단체에 의존했다며, 법무부는 미국과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동맹국들에 대한 러시아 정부의 사이버 활동을 저지하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