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26개국, 이스라엘 라파 공격은 ‘재앙’ 경고

19일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가자지구 남부 라파의 주요 도로를 걷고 있다.

유럽연합(EU) 26개 회원국은 19일 이스라엘에 인도주의 물자 반입 통로인 라파 지역에 대한 공세를 개시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헝가리를 제외한 EU 모든 회원국 외무장관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 후 공동성명을 내고, 이스라엘 정부가 라파에서 군사행동을 하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라파 공격은 이미 재앙적인 인도주의적 상황을 악화시키고 긴급히 필요한 기본 서비스와 인도주의 지원을 방해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EU 26개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의 라파 공격은 가자지구 남부 도시로 몰려든 150만 명 난민의 어려움을 가중시킬 거라고 밝혔습니다.

이집트를 통한 인도주의 물자 반입 경로가 있는 라파 지역에는 당초 30만 명이 거주했었지만, 이스라엘 군의 공격을 피해 내려온 이주민들로 최근 주민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민간인 대피가 이뤄지는 대로 공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로이터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