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20일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결의안 표결 예정...가자지구 사망자 2만9천 명 넘어

지난달 23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가자지구 위기에 관한 안전보장이사회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자료사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오늘(20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즉각적인 인도주의 휴전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입니다.

알제리가 초안을 작성한 이 결의안은 그러나 상임이사국인 미국이 거부권 행사 의사를 밝히고 있어 무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안보리에서 결의안이 채택되려면 미국과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5개 상임이사국의 만장일치 찬성과 함께 적어도 9개 이사국의 지지가 필요합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의 즉각적인 휴전 대신 “실행 가능한 한 빠른 일시적 휴전”을 촉구하는 내용의 대체 결의안을 제출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대체 결의안은 일시적 휴전을 위해서는 하마스가 억류 중인 모든 인질의 석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결의안에는 또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이스라엘 군의 대규모 지상작전에 반대한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한편 이스라엘 군은 이날 지난 하루 사이 가자지구 남부 주요 도시 칸 유니스에서 하마스 무기고에 대한 공습을 포함해 하마스 대원 수십 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어제(19일) 기준 팔레스타인인 사망자 수는 최소 2만9천92명, 부상자 수는 6만9천2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