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교장관, 브라질 G20회의 계기 양자 회담…북한 긴장 고조 행위 규탄

조태열(오른쪽) 한국 외교부 장관과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이 2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주요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현장에서 회동하고 있다. (일본 외무성 제공)

조태열 한국 외교부 장관과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어제(21일) 만나 한일관계와 북한·북 핵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두 장관은 최근 북한이 호전적 언사와 도발로 한반도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데 대해 규탄하고 “한일, 한미일 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을 비핵화의 길로 복귀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자”고 입을 모았습니다.

조 장관은 “일북 관계에 대해서도 한일이 계속 긴밀히 소통해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이는 지난 15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 이후 외교가에서 주목하고 있는 북일 정상회담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두 장관은 또 한중일 정상회의 관련 진전사항을 공유하면서, 회의의 조속한 개최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