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 대한 지상작전 계획을 제출했다고 이스라엘 총리실이 오늘(26일)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성명에서 군이 “가자지구 내 전투 지역으로부터의 주민 대피계획과 곧 있을 작전계획을 전시내각에 제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성명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개전 이후 140만 명이 넘는 피난민이 몰린 것으로 알려진 라파 등 작전지역 내 민간인들을 어디로 이동시킬지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민간인 대규모 살상 가능성을 우려한 국제사회 일각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라파에 대한 지상작전에 나설 것임을 밝힌 바 있습니다.
라파는 이집트 북부와 접경한 도시로 가자지구 민간인들을 위한 인도주의 물자가 반입되는 경로입니다.
한편 이스라엘 군은 어제(25일) 소셜미디어 X에 라파로부터 북동쪽으로 9km가량 떨어진 가자지구 남부 주요 도시 칸 유니스 내 나세르병원에 대한 작전을 마무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나세르병원에 대한 일련의 작전에서 테러용의자 약 200명을 체포하고, 다량의 무기와 함께 이스라엘인 인질들의 이름이 적힌 의약품 상자 등을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국제기구와의 공조 하에 병원 내 식품, 물, 연료탱크, 발전기, 의료기기, 분유 공급을 지원했다고 이스라엘 군은 설명했습니다.
가자지구에서 2번째로 큰 의료시설인 나세르병원은 최근 이스라엘 군의 포위공격을 받은 뒤 운영이 중단된 상태였습니다.
이밖에 이스라엘 군은 가자 중부 지역 내 하마스 대원 제거와, 이스라엘 영토를 겨냥한 로켓발사대들에 대한 공습 등 가자지구 곳곳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다고 어제(25일) 밝혔습니다.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어제(25일) 성명에서 팔레스타인인 총 사망자 수가 2만9천69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 AFP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