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사무총장 “우크라에 지상군 파병 계획 없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지난 15일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의사봉을 들고 있다. (자료사진)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27일 우크라이나에 나토 지상군을 파병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AP’ 통신에 “나토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에 전례 없는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전투병력을 우크라이나에 보낼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6일 유럽 20개국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파리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지원 회의에서 앞으로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파견하는 것과 관련해 어떤 것도 배제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병력 파견과 관련해 어떤 합의도 없었다면서도 “러시아가 이기지 못하도록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도 파리로 향하기 전 발언에서 일부 나토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보내는 양자 협정 체결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은 서방 민주국가들의 대러 전쟁에 대한 직접적 군사 개입 논의는 좋은 것이라며 환영했습니다.

그러나 백악관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에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파병 계획이 없으며, 나토군 파견 계획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체코, 폴란드, 독일 등도 파병 계획을 일축했으며, 영국도 우크라이나 지원국에 대한 소수 인력 배치를 넘어선 대규모 파병 계획은 없다고 총리실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한편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나토 국가들의 우크라이나 파병 논의는 “매우 중대한 새로운 요소“라면서, 파병이 이뤄질 경우 “우리는 가능성이 아닌 (직접적 갈등의) 불가피성에 대해 이야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