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어제(3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의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미 앨라배마주에서 행한 연설에서 “가자지구 내 엄청난 규모의 고통을 감안할 때 적어도 앞으로 6주 간 즉각적인 휴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어 “하마스도 휴전을 원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그렇다면 현재 협상안에 포함된 인질 석방을 받아들이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특히 “가자지구에서 사람들이 굶주리고 있다”며 이스라엘이 인도주의 상황을 완화하기 위해 충분히 노력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이스라엘 정부가 인도주의 지원의 흐름을 크게 늘리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면서, 인도주의 물자 반입용 국경 검문소 추가 개방과 인도주의 지원 업무 인력과 구호차량 등을 보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이날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휴전 회담에서 하마스가 생존 인질들의 명단을 달라는 요구에 응하지 않아 이스라엘이 협상을 거부했다고 이스라엘 언론이 보도한 가운데 나왔습니다.
한편 이스라엘 국방부 산하 팔레스타인 민간업무 담당 부처인 민간협조관(COGAT)은 이날 소셜미디어 X에, 인도주의 지원 물자를 실은 트럭 277대가 이날 검품을 받은 뒤 가자지구로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물자 반입은 지난해 10월 7일 개전 이후 일일 단위로는 가장 많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