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5일 북한의 비핵화 과정에서 중간 조치를 고려할 수 있다는 백악관 고위 당국자의 발언과 관련해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이 달라진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밀러 대변인] “It does not indicate a change in policy.”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라 랩 후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대양주 선임보좌관의 관련 발언의 의미에 대한 질의에 “그것이 정책 변화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랩 후퍼 선임보좌관은 “미국의 목표가 여전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면서도 “비핵화로 가는 과정에서 역내와 세계가 보다 안전해질 수 있다면 중간 조치(interim step)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한편 밀러 대변인은 4일 시작된 미한 연합훈련과 관련해 북한이 “응분의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한 데 대해선 “북한 관리들의 자극적인 수사를 목도한 것이 처음은 아니며, 유감스럽기는 하지만 전혀 놀랍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계속해서 동맹인 한국과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밀러 대변인] “This is obviously not the first time we've seen inflammatory rhetoric by North Korean officials, not at all surprising, even though it is unfortunate. One thing I will say is that we will continue to stand with our South Korean ally.”
북한의 국방성 대변인은 5일 지난 4일 시작된 미한 군 당국의 정례 연합 훈련인 ‘자유의 방패’를 ‘전쟁 연습’이라고 비판하면서 “미국과 대한민국은 자기들의 그릇된 선택이 가져올 안보 불안을 각일각 심각한 수준에서 체감하는 것으로써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