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무장관 “미 기업들 필리핀에 10억여 달러 투자 발표 예정”

지나 레이몬도(오른쪽) 미 상무부 장관과 알프레도 파스쿠알 필리핀 통상산업부 장관이 11일 파라냐케에서 회동하고 있다.

미국 기업들이 필리핀에 대한 1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발표할 것이라고 지나 레이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11일 밝혔습니다.

무역∙투자 사절단을 이끌고 이날 이틀 일정으로 필리핀을 방문한 레이몬도 장관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을 면담한 뒤 필리핀 정부 관리들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사절단에는 유나이티드항공과 구글의 자회사인 알파벳, 국제 전자결제회사 비자, 마이크로소프트 임원진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기업들의 투자는 태양에너지와 전기자동차, 디지털화 분야에 걸쳐 이뤄질 것이라고 레이몬도 장관은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필리핀에 대한 미국의 교역과 투자 확대는 미국 주도의 14개국 협의체인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를 통해 더 넓은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확장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은 최근 남중국해에서 필리핀과 연합훈련을 실시하는 등 필리핀과의 군사 협력 강화와 경제관계 심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분석했습니다.

레이몬도 장관은 12일 태국으로 이동해 미국과 태국 간 무역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