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 푸틴 ‘북한 핵우산 보유’ 발언에 “핵 보유국 인정 안돼”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2일 모스크바에서 드미트리 키셀료프 '로씨야 세고드냐 미디어그룹' 대표와 인터뷰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은 자체 핵우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한 데 대해 “북한의 핵 보유국 인정은 결코 이뤄질 수 없는 허황된 꿈”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국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14일) 기자들과 만나 “거듭된 유엔 안보리 결의에도 북한의 핵 보유를 용인하면 동북아에 핵 도미노 현상이 발생할 수밖에 없고 지금까지 유지됐던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는 지속될 수 없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또 “정부는 한미 간 완전한 북한의 비핵화 목표를 공유하면서 북한의 비핵화 협상 복귀를 위한 국제 공조를 한층 강화해 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어제(13일)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자체 핵우산을 갖고 있다”며 “그들은 우리에게 어떤 것도 요청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