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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한 외교장관 “북러 불법 군사협력, 심각한 위협”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조태열 한국 외교장관이 28일 워싱턴에서 회담했다. 사진 = 미국 국무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조태열 한국 외교장관이 28일 워싱턴에서 회담했다. 사진 = 미국 국무부.

미국과 한국 외교장관이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협력이 역내 안정과 국제 비확산 체제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미한일 3국 관계의 중요성도 재확인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한국의 조태열 외교장관이 28일 워싱턴에서 만나 북한 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지역과 글로벌 도전에 대해 논의했다고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밀러 대변인은 29일 발표한 성명에서 두 장관은 “점증하는 북한의 공격적인 행동, 우크라이나 주민들을 공격하는데 사용될 탄도미사일의 러시아 이전을 포함한 유엔 안보리 결의의 반복적인 위반, 국내 탄압 강화에 대한 우려를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밀러 대변인] “The Secretary and Foreign Minister discussed their concerns about the DPRK’s increasingly aggressive behavior, repeated violations of UNSC resolutions, including its transfer to Russia of ballistic missiles for use against the people of Ukraine, and increased domestic repression. They noted that unlawful DPRK military cooperation with Russia poses a serious threat to regional stability and global nonproliferation.”

그러면서 “두 장관이 불법적인 북러 군사 협력이 지역 안정과 국제 비확산 체제에 심각한 위협을 가한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말했습니다.

밀러 대변인은 두 장관이 “러시아의 침략에 대응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을 제공하는 데 있어 지속적인 공조를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과 조 장관은 또 “70년이 넘는 미한동맹의 변함없는 힘을 강조하고, 지난 2월 22일 리우데자네이루 미한일 외교장관 회의에 이어 3국 관계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밀러 대변인은 말했습니다.

[밀러 대변인] “They underscored the unwavering strength of the more than 70-year U.S.-ROK Alliance and reaffirmed the importance of the U.S.-ROK-Japan trilateral relationship following the February 22 foreign ministers’ meeting in Rio de Janeiro. The Secretary thanked the Foreign Minister for the ROK’s efforts in hosting the upcoming third Summit for Democracy.”

아울러 “블링컨 장관은 다가오는 제3차 민주주의를 위한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한국의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이 주최하는 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다음 달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립니다.

한편 한국 외교부는 29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조 장관이 취임 후 첫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가졌다”며 “한미일 외교장관회의(2.22) 후 6일 만에 다시 만난 양 장관은 한미동맹·한미일 협력, 북핵‧북한 문제, 정보협력, 지역‧글로벌 현안 등에 대해 유익하고 심도깊은 논의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양 장관은 연초부터 이어지고 있는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맞서 한미가 완전한 연대하에 대응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어떠한 도발에도 빈틈없이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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