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북한이 자체 핵우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북한이 결코 핵보유국으로 인정받을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EU 대변인] “The EU position is that the DPRK must immediately comply with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by abandoning all its nuclear weapons, other weapons of mass destruction, ballistic missile programmes and existing nuclear programmes, in a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manner and cease all related activities. The DPRK cannot and will never have the status of a nuclear weapon state under the Nuclear Non-Proliferation Treaty or any other special status in that regard. The EU urges the DPRK to return to, and fully comply with, the Non-Proliferation Treaty (NPT) and International Atomic Energy Agency (IAEA) safeguards and to sign and ratify the Comprehensive Nuclear Test Ban Treaty.”
EU 대변인은 14일 푸틴 대통령의 관련 발언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북한이 모든 핵무기와 기타 대량살상무기,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및 기존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방식으로 포기함으로써 즉각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고 모든 관련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는 것이 유럽연합의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라 핵무기 보유국 지위나 이와 관련한 다른 어떤 특별한 지위도 가질 수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EU는 북한이 NPT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조치에 복귀하고 이를 완전히 준수하며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에 서명 및 비준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3일 러시아의 ‘로시야 1’ 방송,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자체적인 핵우산을 보유했고 러시아에 핵과 관련해 어떤 도움도 요청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 국무부 대변인은 13일 VOA의 관련 논평 요청에 “러시아와 북한 간 협력 심화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국제 비확산 체제를 수호하며 러시아의 잔혹한 침공 전쟁에 맞서 자유와 독립을 지키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지하는 데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들이 크게 우려해야 할 추세”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