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대선 투표 시작…크렘린궁 ”푸틴 승리할 것”

15일 러시아 옴스크 유권자가 대통령 선거 투표를 하고 있다.

러시아에서 오늘(15일)부터 사흘에 걸쳐 치러질 대통령 선거가 시작됐습니다.

러시아 국영 ‘타스(TASS)’ 통신은 이날 6년 임기의 차기 대통령 선출을 위한 선거가 시작됐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현 대통령과 신국민당 소속 블라디슬라프 다반코프 후보, 자유민주당 소속 레오니트 슬루츠키 후보, 러시아연방공산당 소속 니콜라이 하리토노프 후보가 출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서방 언론들은 이번 선거에서 푸틴 대통령의 당선은 확실하며 나머지 출마자들은 들러리에 불과하다며, 관심사는 투표율과 푸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라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사상 처음으로 사흘간 실시되는 이번 선거는 국내 9만4천여 개 투표소와 해외 295개 투표소에서 투표가 진행되며, 수도 모스크바 등 29개 지역에서는 최초로 온라인 투표도 함께 이뤄진다고 `타스’ 통신은 설명했습니다.

통신은 특히 이번 대선에 우크라이나 불법 침공으로 점령한 돈바스 지역 주민들도 참여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옛소련 이후의 혼란으로부터 러시아를 구하고 서방에 맞서고 있는 데 대해 사회 전반에 걸쳐 지지를 얻고 있는 만큼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1999년 말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에 이어 집권한 뒤 총리직으로 자리를 옮겼던 2008~2012년을 제외하고 계속해서 대통령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