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전력 기반시설 미사일∙드론 공격…“전쟁 발발 이후 최대 규모”

러시아 미사일에 파괴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의 주거지역에서 22일 구조대가 활동하고 있다.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 전력 기반시설을 겨냥한 최대 규모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우크라이나 군이 오늘(22일)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날 러시아 군이 88발의 미사일과 63기의 이란제 샤히드 드론을 발사했다며, 이 중 미사일 37발과 드론 55기만 격추에 성공했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영 수력발전회사 ‘우크르하이드로에네르고’ 사는 이번 공격으로 남부 자포리자의 ‘드니프로HES’ 댐이 수력 발전 구조물과 댐 자체에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댐이 뚫릴 위험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하르키우의 이호르 테레호우 시장도 전력 기반시설에 대한 이번 공격으로 도시의 교통신호등이 작동을 멈췄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의 이번 공격은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 전력 기반시설에 대한 최대 규모 공격이었다고 게르만 갈루셴코 우크라이나 에너지장관이 밝혔습니다.

갈루셴코 장관은 러시아 군의 목표는 “단순히 피해를 입히는 것이 아니라 지난해처럼 국가의 에너지 체계에 대한 대규모 장애 초래를 시도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호르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은 밤 사이 이뤄진 공습으로 적어도 2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부상당했으며 3명이 실종됐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리후이 중국 유라시아사무특별대표는 이날 베이징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순방 결과를 설명하면서, 당사국들이 “평화회담에 대한 이해에 상대적으로 큰 차이가 있다”면서도, 양측 모두 협상을 통해 전쟁이 끝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