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의 일본계 중진의원이 미일 동맹이 역대 최고 수준이라며 이번 주 미일 정상회담에 대한 큰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이 지난해 미한일 3국 정상회의에 이어 열린다는 점에도 주목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민주당의 마크 타카노 하원의원이 8일 이번 주 개최되는 미일 정상회담을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타카노 의원] “My expectations for the summit – like many others – are incredibly high, and I expect our leaders to discuss issues of great importance such as the threat posed by China in the Indo-Pacific, trade issues, and the integration of regional partners into US-Japanese bilateral talks.”
일본계인 타카노 의원은 7일 VOA의 관련 논평 요청에 “다른 많은 이들과 마찬가지로 이번 회담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양국 정상은 인도태평양에서 중국이 가하는 위협과 무역 문제, 그리고 미일 양자 회담에 역내 파트너를 통합시키는 문제와 같은 매우 중요한 사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을 공식 방문하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0일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하는 정상회담과 국빈 만찬 등에 참석합니다.
이어 11일 바이든 대통령 및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함께 미국·일본·필리핀 3국 정상회의를 합니다.
타카노 의원은 이번 미일 정상회담이 지난해 개최된 미한일 3국 정상회의에 이어 열린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타카노 의원] “The US-Japan relationship is at its strongest point in the history of the alliance. The upcoming summit follows the successful trilateral Camp David summit last August between the US, Japanese, and Korean leaders. This year’s summit is not only a consequence of the enduring partnership between the United States and Japan, but also further evidence of growing desire to strengthen the economic and military cooperation between our two countries.”
타카노 의원은 “미일 관계는 동맹 역사상 가장 강력한 시점에 있다”며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해 8월 미국, 일본, 한국 정상 간의 성공적인 캠프 데이비드 3국 정상회의에 이은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정상회담은 미국과 일본 간 지속적인 파트너십의 결과일 뿐만 아니라 양국 간 경제 및 군사 협력을 강화하려는 열망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고 밝혔습니다.
타카노 의원은 의회가 미일 양국 간 교육 및 문화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1975년 설립한 독립 정부 기관인 미일친선위원회(JUSFC) 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서울에서 열린 제32차 미한일 의원회의에 미국 측 단장으로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 일본 주재 대사를 지낸 공화당의 빌 해거티 상원의원은 미일 양국이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과 중국에 동맹의 강력함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해거티 의원은 지난 5일 ‘폭스 비즈니스’ 방송에 출연해 이번 미일 정상회담은 “우리 관계가 얼마나 강력한지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강력한 동맹”이라고 말했습니다.
[해거티 의원] “It’s a continued showing of our relationship and how strong it is. This is the strongest alliance that we have in the Indo-Pacific region… I think this is very critical that we show this alliance and the strength of it; North Korea needs to see it too.”
이어 동중국해 센카쿠 열도(중국명:댜오위다오)와 남중국해, 그리고 타이완 해협에서 중국의 공세가 증대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미일 동맹과 그 힘을 보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북한도 이를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다음 날인 11일 연방 의사당에서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일본 총리의 미국 국빈 방문은 2015년 아베 신조 전 총리 이후 약 9년 만입니다.
또 일본 총리의 의회 연설은 아베 전 총리 이후 약 9년 만에 이뤄집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