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벨라루스가 전술핵무기 관련 연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어제(9일)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영 ‘타스(TASS)’ 통신에 따르면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번 훈련이 자신의 제안에 따른 것이라며, 벨라루스는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항공기와 조종사, 그리고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핵무기는 공포스런 무기지만 그것은 무기이고, 이를 사용하기 위해 우리는 다루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어 세계는 “그 어느 때보다 핵 재앙에 가까워져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와 중동, 태평양 지역으로 긴장 고조 현상이 확산되고 있으며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전술핵 운용 연합훈련은 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서방국들의 개입을 비판하면서 대응을 예고해온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러시아의 우방국으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불법 침공 당시 벨라루스 영토를 활용했고, 지난해 러시아는 벨라루스 영토에 자국 전술핵무기를 배치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