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 북부 공세 강화…하마스 재결집 차단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의 팔레스타인들이 12일 대피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12일 새벽 가자지구 북부의 자발리아 동쪽에 탱크를 동원한 대규모 공격을 가해 19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가자지구 하마스 측 보건부가 밝혔습니다.

보건부는 이날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내 군사 작전으로 지난해 10월 전쟁 개시 이후 팔레스타인 사망자가 3만 5천명을 넘어섰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스라엘군이 공격한 자발리아는 가자지구 내 8개 전통적인 난민 캠프 중 하나로 10만 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번 공격이 하마스의 군사력 재결집을 막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자발리아에 거주하는 주민을 인용해 이스라엘군이 11일부터 이 지역에 공중과 지상 공격을 계속해 주민들의 대피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가리 대변인은 또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의 자이툰 지역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 약 30명을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또 가자시티 동쪽 외곽 지역인 알-자이툰과 알-사브라에도 탱크 등을 투입해 작전을 수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는 이날 전투원들이 대전차 로켓과 박격포탄으로 라파 등 여러 지역에서 이스라엘군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집계에 따르면 이번 전쟁은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대한 하마스의 기습으로 촉발됐으며 당시 약 1천 200명이 살해됐고 250명 이상이 인질로 잡혔습니다.

이스라엘은 전쟁 개시 후 최근까지 이스라엘 군인 62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