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년 넘게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의 대화에 열려있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중국 국빈방문을 하루 앞둔 오늘(15일) 보도된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평화적 수단을 통해 포괄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정의로운 분쟁 해결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다만, 평화 협상은 러시아를 포함한 모든 분쟁 관련 국가들의 이익이 고려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푸틴 대통령은 서방국들이 1만6천 건에 달하는 제재 조치를 비롯해 러시아를 “처벌”하고 고립시키며 약화시키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고, 우크라이나에 자금과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의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중국이 제시한 ‘4대 원칙’을 통한 접근방식을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이를 통해 기득권 추구와 끊임없는 긴장 고조를 자제하고, 갈등이 국제 경제와 공급망 안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함으로써 평화를 실현할 수 있는 실행 가능하고 건설적인 조치를 제안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재선 직후인 지난해 3월 러시아를 국빈방문해 5시간 넘는 대면회담을 했던 것을 기억한다며, 이처럼 전례 없는 수준의 러중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자신이 취임 뒤 첫 방문국으로 중국을 선택한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중국이 정의로운 다극화 세계 질서를 위한 외교정책적 협력 강화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 모든 것들이 새로운 시대 양국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성공의 열쇠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