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정부가 오늘(24일)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에 연관된 개인과 기관 등에 대한 독자 제재를 각각 발표했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이날 “러북 간 군수물자 운송∙무기 거래, 대북 정제유 반입, 북한 해외노동자 외화벌이 등을 통해 북한 핵·미사일 개발 물자 및 자금 조달에 관여한 북한 개인 7명∙러시아 선박 2척을 대북 독자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개인 제재 대상은 시리아 주재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 림영혁 대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태룡무역 한혁철 대표와 북한 군수공업부 산하 명안회사 소속 김정길, 장호영 등 5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제재 대상 선박들은 북한과 러시아 간에 군수품을 실어날랐다고 한국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러북 무기 거래 등 군사협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를 넘어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면서 즉각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일본 외무성도 이날 보도자료에서 북러 무기 거래에 연관된 러시아 기업 9곳과 개인 1명, 러시아와 벨라루스를 제외한 국가 내 기업 2곳을 제재 조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무기를 조달하는 것은 북한과의 모든 무기와 관련 물자의 이전∙조달을 금지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같은 조치에 따라 제재 대상 기관과 개인들과의 금전 등 자본 거래는 일본 정부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외무성은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9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등을 통해 군사협력 관계를 심화시켜온 러시아와 북한은 이같은 무기 거래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