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북한 정찰위성 발사 준비 정황 포착”

북한은 지난해 11월 21일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 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발사했다며 관영매체를 통해 사진을 공개했다. (자료사진)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2호기 발사를 준비 중인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한국군 관계자는 24일 “최근 북한 동창리 일대에서 ‘북 주장 군사정찰위성’ 발사 준비로 추정되는 정황들이 식별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미국과 한국의 정보당국이 관련 동향을 면밀히 감시·추적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 연합뉴스는 북한 서해위성발사장이 있는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일대에서 차량, 인원, 장비 등의 움직임이 계속 포착됐으나 최근 그 빈도가 높아지고 규모가 커지는 모습이 군 당국 감시망에 잡혔다고 전했습니다.

발사 후 발사체 궤적 등을 추적하는데 필요한 장비 등도 식별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연합뉴스는 이르면 다음 주 발사될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올해 3개 발사 공언

북한은 지난해 11월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우주궤도에 진입시켰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정찰 기능은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올해 정찰위성 3개를 추가 발사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북한이 지난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2호기를 발사할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졌지만, 아직 실행되진 않았습니다.

미국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지난달 북한이 2호기 발사를 알 수 없는 이유로 연기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관해, 북한이 정찰위성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CSIS는 지난 6일, 북한이 지난달 말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형 액체 추진 로켓 엔진을 시험했다고 위성사진과 소식통을 활용해 분석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