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군은 어제(29일) 가자지구 남단 14km 길이의 ‘필라델피 회랑’에 대한 작전 상 통제권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니얼 하가리 이스라엘 군 대변인은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필라델피 회랑은 하마스가 가자지구로 무기를 밀반입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사용하는 경로로, 하마스에 산소공급선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의 지상작전이 계속되고 있는 라파 지역의 필라델피 회랑은 이집트와의 접경 지역으로, 이스라엘이 직접 통제하지 않는 가자지구 내 유일한 육상 국경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군 탱크들이 이날 라파 지역으로 진격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 주민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이들 탱크가 지난 26일 이스라엘 군의 공습으로 50명가량이 사망한 텔 알술탄과 이브나, 샤부라 인근까지 진입한 뒤 이집트 접경 지대로 물러났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 군은 이날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라파 동부 지역에서 1.5km에 달하는 하마스 지하갱도를 발견해 파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지하갱도 진입로 중 한 곳은 인도주의 관문으로 쓰여온 가자-이집트 접경 라파 검문소로부터 불과 100m정도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으며, 갱도에는 여러 방폭문과 은신처 등이 있었다고 이스라엘 군은 밝혔습니다.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 보건 당국은 이날 가자지구 곳곳에 대한 이스라엘 군의 공격으로 민간인 19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