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전략적 목표는 반복된 민간인 피해로 인해 훼손되고 있다고 로버트 우드 유엔 주재 미국 차석대사가 밝혔습니다.
우드 차석대사는 어제(29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지난 26일 50명가량의 희생자가 발생한 가자지구 남단 라파 ‘텔 알술탄’ 난민 시설에 대한 이스라엘 군의 공습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우드 차석대사는 이스라엘은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와 함께 팔레스타인인 민간인들을 보호할 의무도 있다면서, 이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토르 웨네스랜드 유엔 중동특사는 회의에서 7개월 넘게 계속되고 있는 가자 전쟁이 “전혀 상상할 수 없는 규모의 광범위한 고통을 야기시켰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남단 라파 일대에서 진행 중인 주요 지상작전들을 멈추지 않는 한 대규모 인명 피해와 주민 이탈 등 황폐화가 심화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마제드 밤야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 유엔 주재 부대표는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점령과 팔레스타인 억압에 대한 어떤 형태의 반대도 모두 테러리즘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말습니다.
밤야 부대표는 또 이스라엘 군은 팔레스타인인 살해 행위를 ‘테러’, ‘인간방패’라는 구실로 정당화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조나단 밀러 유엔 주재 이스라엘 차석대사는 하마스가 인질을 석방하고 무기를 내려 놓으면 전쟁은 오늘에라도 끝날 수 있지만 하마스는 이를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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