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 정찰기 ‘RC-135W 리벳조인트’가 이틀 만에 한반도 상공에 다시 출격했습니다.
항공기의 위치 정보를 보여주는 ‘플라이트레이더24(Flightradar24)’에 따르면 리벳조인트는 한반도 시각으로 6일 오전 9시경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미 공군 기지에서 이륙해 한반도로 향했습니다.
이어 이날 오전 10시 56분경 한국 서해 상공에 도달한 뒤 오후 5시 50분까지 인천과 경기도 남부, 강원도 홍천을 수차례 오가며 정찰 활동을 벌였습니다.
이날 리벳조인트는 고도 약 3만~3만1천km에서 비행했습니다.
앞서 미 공군은 4일에도 리벳조인트를 한반도에 출격시킨 바 있습니다. 따라서 이날 리벳조인트는 이틀 만에 같은 지역에서 작전을 펼친 것입니다.
리벳조인트는 수백 km밖에 떨어진 전자정보와 통신정보를 수집하고 발신지를 추적할 수 있는 정찰기입니다. 특히 미사일 발사 전 신호를 포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리벳조인트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를 감지하고 정찰에 나선 것인지 주목됩니다.
최근 한반도에는 미국과 한국 공군의 주요 정찰 자산이 자주 출현하고 있습니다.
앞서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31일 ‘예측지 못할 재난만을 자초하게 될 것이다'란 제목의 논평을 싣고 지난달 29일 일본에서 발진한 미 공군 정찰기 ‘RC-135U’ 컴뱃 센트가 한반도에 출격한 것을 비난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