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수정을 요구한 휴전안 내용에는 중요한 변경이 없었다고 하마스 고위 인사가 주장했습니다.
이 인사는 오늘(13일) ‘로이터’ 통신에 “하마스 지도부에 따르면 반대할 만한 중대한 수정 사항은 없었다”면서, 하마스가 이집트와 카타르에 최근 보낸 수정안은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 군의 완전한 철수를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전후 가자지구 재건과 국경 검문소 개방 등 가자지구 봉쇄 해제, 주민 이동 허용, 물품 운송 제한 해제 등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인사는 또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인 장기 복역수 100명의 석방을 요구했으며, 이에 대해 이스라엘 측은 장기형을 선고 받은 100명을 제외하고 석방 대상을 잔여 형기가 15년 미만인 경우로 제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익명의 이스라엘 관리는 지난 11일 하마스의 수정안은 “중요하면서도 가장 의미있는 변수들”을 모두 바꾼 것이었다며 수용하지 않을 것임을 내비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동을 순방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어제(12일) 카타르 도하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하마스의 수정안에는 지난달 31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시했던 협상안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으며 일부는 실행 불가능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중재국들이 이같은 차이를 줄여나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6주간의 일시 휴전과 이스라엘 군의 인구 밀집지역 철수-일부 인질 맞교환과 생존 인질 석방, 이스라엘 군의 영구 철수-가자지구 재건과 사망 인질 시신 송환 3단계로 구성된 포괄적 휴전안을 제시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