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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협상 ‘난망’…미, 가자∙서안지구 4억 달러 인도적 지원키로


8일 가자 지구 북부 자발리아 난민 캠프에서 수질 오염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용기에 물을 채우고 있다.
8일 가자 지구 북부 자발리아 난민 캠프에서 수질 오염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용기에 물을 채우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이 진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휴전 협상을 중재해 온 이집트와 카타르는 어제(11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하마스로부터 관련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지만 관련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하마스 정치국 소속 이자트 알리시크 씨는 오늘(12일) 성명에서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포괄적 휴전안에 대한 하마스의 반응은 합의를 위한 “넓은 길을 열어준다”면서, 이는 “책임감 있고 진지하며 긍정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익명의 하마스 관리는 ‘로이터’ 통신에 “공은 이제 이스라엘 쪽으로 넘어갔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 관리는 하마스로부터 답변을 받았다면서, 하마스가 “중요하면서도 가장 의미있는 변수들을 모두 바꿨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리는 특히 하마스가 “바이든 대통령의 인질 석방 제안을 거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6주간의 일시 휴전과 이스라엘 군의 인구 밀집지역 철수-일부 인질 맞교환과 생존 인질 석방, 이스라엘 군의 영구 철수-가자지구 재건과 사망 인질 시신 송환 3단계로 구성된 포괄적 휴전안을 제시했습니다.

한편 미 국무부는 어제(11일)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지구 등지의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을 위한 4억4천4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추가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식량과 안전한 식수, 보건, 교육, 주거 등이 포함될 이번 지원으로 지난해 10월 7일 개전 이후 미국의 총 지원액은 6억7천400만 달러를 넘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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