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지난 22일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 포기를 발표한 이후 첫 외국 정상과의 만남입니다.
취재진에 공개된 모두 발언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50년간의 공직과 50년간의 이스라엘 지지에 감사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우리 앞에 놓인 거대 현안들을 놓고, 오늘 귀하와 논의하며, 앞으로 (바이든 대통령 잔여 임기) 몇달간 귀하와 함께 일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나 역시 그것을 고대한다”고 말했습니다.
◾️ 휴전 성사 방안 논의
이날 회담에는 미국 측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배석했습니다.
주요 의제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휴전 실행 방안인 것으로 보입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앞서, 하마스를 상대로 인질 석방을 위한 휴전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두 정상이 대면한 것은 9개월 만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가가지구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사이 전쟁이 발발한 직후 이스라엘을 직접 방문해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한 바 있습니다.
이날(25일) 두 정상은 하마스에 의해 가자지구에 억류된 미국인 인질 가족들을 함께 만날 예정입니다.
이후 네타냐후 총리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유력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별도 회동합니다.
26일에는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