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의 마을을 추가 점령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어제(4일)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러시아 군이 지난 2월 점령한 아우디우카에서 북서쪽으로 20km가량 떨어진 도네츠크주 ‘노보셀리우카 페르샤’ 마을을 점령하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군은 지난달 29일에도 도네츠크 전선 보우체와 프로레스 마을을 점령하는 등 최근 몇 주 사이 동부전선 곳곳에서 전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또 방공체계가 하루 사이 우크라이나 군의 수호이(Su)-27 전투기 1대와 드론 약 160기를 곳곳에서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군 총참모부는 이날 전황보고에서 러시아 드론 41기와 순항미사일 2기를 파괴했으며, 가장 격렬한 전투가 벌어진 도네츠크시 서쪽 인근 포크로우스크에서의 전투를 포함해 하루 사이 140여 차례의 전투가 벌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제공한 F-16 전투기 1차 인도분이 도착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에서 열린 관련 행사에서 F-16의 구체적인 수령 대수 등에 대해 밝히지 않은 채, 우크라이나 군이 이미 F-16을 실전에서 운용하기 시작했다며 미국, 덴마크, 네덜란드 등에 사의를 표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 AFP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