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군은 최근 공세를 통해 러시아 남서부 접경 쿠르스크 지역 내 1천km²을 점령했다고 우크라이나 군 총사령관이 어제(12일) 밝혔습니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총사령관은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텔레그램에 게재된 영상에서 “우리는 쿠르스크 지역에서 계속해서 공격적 작전을 벌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알렉세이 스미르노프 쿠르스크 주지사 대행은 푸틴 대통령과의 이날 회의에서 우크라이나가 지역 내 22개 마을을 통제하고 있고, 폭 40km, 깊이 12km가량을 점령당했다고 말했습니다.
시르스키 총사령관이 주장한 면적은 러시아 측 발표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지만 이는 러시아가 주요 손실에 대해 이례적으로 공개 인정한 사례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은 지난 6일 쿠르스크 지역에 탱크와 장갑차를 동원한 1천 명 규모의 대규모 공세를 감행했으며, 이후 벨고로드와 브랸스크 등지에서 국경을 넘은 공세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군 총참모부는 오늘(13일) 쿠르스크와 인접한 북동부 수미 지역 국경으로부터 20km 이내 지역에 대해 민간인 이동을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지역 내 적대행위 강도의 증가와 러시아의 파괴 및 정찰 활동 증가로 인한 조치이며, 주민을 제외한 이들의 통행을 금지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