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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접경 일부 지역에 대피령…젤렌스키 “크이우 공격 미사일 북한제”


11일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 군의 공습을 피해 대피한 거주민들이 인도적 지원을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11일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 군의 공습을 피해 대피한 거주민들이 인도적 지원을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우크라이나 군이 최근 러시아 남서부 지역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러시아 당국은 오늘(12일) 일부 지역에 추가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뱌체슬라프 글래드코프 러시아 벨고로드 주지사는 이날 성명에서 “국경에서의 적 활동”으로 인해 벨고로드 크라스나야-야루가 마을에서 대피가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벨고로드로부터 북동쪽으로 300km가량 떨어진 리페츠크에서도 지난 9일 우크라이나 군이 대규모 드론 공격을 가하면서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마을 4곳에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은 지난 6일 쿠르스크 지역에 탱크와 장갑차를 동원한 1천 명 규모의 대규모 공세를 감행했으며, 이후 국경을 넘은 이같은 공세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쿠르스크와 벨고로드, 브랸스크의 보안체제를 강화한 상황입니다.

이와 관련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북서부 지역에 대한 공격을 확인하면서 “정의를 회복”하고 러시아 군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최근 수도 크이우 공격에 북한제 미사일을 사용했다고 어제(11일)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전문가들이 미사일의 종류를 명확하게 확인했으며, 러시아 영토 내 어느 지역에서 발사됐는지도 정확히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 당국은 10일 밤에서 11일 새벽 사이 크이우 근교 주거 지역에 요격된 미사일 잔해가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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