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퇴임 의사를 밝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미한일 협력 강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기시다 총리 덕분에 미일 동맹의 미래도 그 어느 때보다 밝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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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14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리더십은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Prime Minister Kishida Fumio’s leadership has been nothing short of historic. Since he assumed office nearly three years ago, Prime Minister Kishida and I have worked together to take the U.S.-Japan Alliance to new heights, from advancing a free and open Indo-Pacific region, to standing side-by-side as steadfast, global partners. Guided by unflinching courage and moral clarity, Prime Minister Kishida has transformed Japan’s role in the world.”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시다 총리가 사실상 퇴진 의사를 밝힌 가운데 발표한 성명에서 이같이 말하며 “기시다 총리가 거의 3년 전 취임했을 때부터 나와 기시다 총리는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지역을 발전시키는 것에서부터 확고한 글로벌 파트너로서 나란히 서는 것까지 미일 동맹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함께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시다 총리는 흔들리지 않는 용기와 도덕적 명확성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일본의 역할을 변화시켰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미한일 3국 협력 강화에 기여한 점을 기시다 총리의 주요 업적으로 꼽았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He unveiled a momentous new national security strategy; surged support to Ukraine after Russia’s invasion; and, together with President Yoon of the Republic of Korea, has taken historic steps to usher in a new era of U.S.-ROK-Japan trilateral cooperation, strengthening our collective capacity to take on common challenges. Prime Minister Kishida took these and other actions not because they were easy – but because he believes to his core that they were the right thing to do. Put simply, thanks to Prime Minister Kishida’s leadership, the future of the U.S.-Japan Alliance is stronger and brighter than ever. Prime Minister Kishida’s courageous leadership will be remembered on both sides of the Pacific for decades to come, and I will always be grateful to call him my friend.”
“기시다 총리가 중대한 새 국가 안보 전략을 발표하고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했으며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미한일 3국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 공동의 도전에 대처할 수 있는 집단적 역량을 강화하는 역사적인 조치를 취했다”는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의 리더십 덕분에 미일 동맹의 미래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하고 밝아졌다”고 강조했습니다.
미한일 정상은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에서 3국 회담을 갖고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와 다년간의 3자 훈련 정례화 등 안보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앞서 이날 기시다 총리는 다음 달로 예정된 일본 자유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일본은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에 오릅니다.
에반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태담당 수석부차관보는 14일 VOA에 미한일 3국 협력의 진전과 관련해 “특히 기시다 총리가 이런 구상에 달갑지 않아 했을 수도 있는 사람들에 맞서서 엄청난 정치적 용기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리비어 전 수석부차관보] “It took a lot of courage on the part of all three leaders to get here, and certainly I think Prime Minister Kishida has shown tremendous political courage in pushing back against those who might not have been enthusiastic about this idea... I have to salute Prime Minister Kishida for for staying the course, for making the right decisions, and for guiding the Japanese political system and the Japanese people in the direction that they have taken in recent years that has allowed this result to take place. And I think this partnership has put down some pretty good routes, and I expect it to continue along these lines for the foreseeable future.”
리비어 전 수석부차관보는 “(미한일) 파트너십은 좋은 기반을 다졌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당분간 이 노선을 따라 계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