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이스라엘 보복 더 기다려야…정확한 대응 나설 것”

21일 헤즈볼라의 로켓 공격으로 이스라엘 북부 카츠린 마을의 주택들이 파괴되어 있다.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보복은 철저한 계획하에 시간을 두고 이뤄질 것이라고 이란 당국이 어제(20일) 밝혔습니다.

알리모함마드 나이니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시간은 우리에게 유리하고, 대응을 위한 대기시간은 길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나이니 대변인은 이스라엘을 겨냥해 “적”은 계산되고 정확한 대응을 기다려야 할 것이라면서, 지도자들이 상황을 검토하고 있으며 향후 이뤄질 대응은 종전에 펼쳤던 작전들의 반복은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란과 하마스, 레바논 헤즈볼라, 예멘 후티 반군 등 역내 친이란 무장세력들은 지난달 이란 수도 테헤란을 방문했던 하마스 1인자 이스마일 하니예 정치국 의장이 암살당하고 헤즈볼라 고위 군 관리가 이스라엘에 의해 제거당한 뒤 보복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군은 오늘(21일) 레바논 중부 베카와 남부 아이타 아쉬 샤브 지역 내 헤즈볼라의 목표물을 공습했다며 날짜와 장소가 특정되지 않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또한 같은 날 소셜미디어 X를 통해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 카츠린 마을 등지에 50여 발의 로켓을 발사했으며 일부가 민간인 지역 등에 떨어져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 보건 당국은 이날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 군의 공격으로 하루 사이 팔레스타인인 34명이 사망하고 114명이 부상했다며, 총 사망자 수는 4만173명으로 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