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가 최근 한반도 인근에 해군 함정을 파견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위반 감시 활동을 벌였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9일 보도자료에서 “이탈리아 해군의 다목적 전투함 ‘라이몬도 몬테큐콜리(Raimondo MONTECUCCOLI∙P 432)’함이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일본 주변 해역에서 유엔 안보리 결의에 의해 금지된 북한 선적 선박들과의 선박 간 환적 등 불법 해상 행위에 대한 감시 활동을 수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외무성] “From late August to early September, Italian Navy Multi Purpose Combat Ship Raimondo MONTECUCCOLI conducted monitoring and surveillance activities against illicit maritime activities, including ship-to-ship transfers with North Korean-flagged vessels prohibited by the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UNSCRs), in waters surrounding Japan. It was the first time for the Italy to engage in such activities.”
이어 “이탈리아가 이 같은 활동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라고 덧붙였습니다.
VOA는 이탈리아 외무부와 국방부에 대북 결의 위반 감시 활동 첫 참여의 의의와 기대 효과 등에 대해 질의하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2017년 9월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응해 채택한 대북 결의 2375호에서 석탄과 석유, 해산물 등 북한의 금수 품목의 밀수를 막기 위해 북한 선박과의 선박 간 환적 등을 금지했습니다.
이 같은 안보리 결의 이행을 위해 미국과 일본, 캐나다,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이 북한 선박의 불법 환적 등에 대한 해상 감시 활동을 실시해왔습니다.
북한은 국제사회의 이같은 감시 활동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VOA뉴스 김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