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한 상원의원들 “미한일 협력 강화, 북중 억지에 중요”

댄 설리번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최근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미국 상원의원들이 미한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3국 협력 강화가 북한과 중국을 억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는 겁니다. 이조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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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한 상원의원들 “미한일 협력 강화, 북중 억지에 중요”

미 상원 대표단의 일원으로 최근 한국을 방문했던 공화당의 댄 설리번 상원의원은 “미한일 3국 협력이 우리가 한국에 있을 때 많이 이야기했던 것 중 하나였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설리번 의원] “One of the things that we talked a lot about when we were in Korea was the trilateral relationship. If the United States, Korea and Japan are working strongly together, on issues like the economy, energy and the military, that's strength. That's strength with regard to North Korea and that’s strength with regard to China. And that's deterrence.”

설리번 의원은 12일 VOA 기자와 만나 이번 방한 주요 의제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미국, 한국, 일본이 경제, 에너지, 군사 등의 문제에서 강력하게 협력하고 있다면 그것이 바로 강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것이 바로 북한과 중국에 대한 강점”이며 “그것이 바로 억지력”이라고 밝혔습니다.

상원 코리아코커스 공동의장인 설리번 의원 등 7명의 상원의원은 최근 한국과 일본을 방문해 윤석열 한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양국 정부 고위 관리들과 만나 외교, 경제, 안보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한·일·필리핀과의 협력, 역내 입지 강하게 만들어”

상원 대표단과는 별도로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민주당의 잭 리드 상원 군사위원장도 미한일 3국 협력은 방한의 주요 의제였다며 역내 다자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녹취:리드 위원장] “We have also, I give a great credit to President Yoon, have seen the Koreans and the Japanese and the Philippines come together, which makes our position much stronger collectively.”

리드 위원장은 12일 VOA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히며 미한일 3국 협력 강화를 이끈 한일 양자 관계 개선과 관련해 “윤석열 한국 대통령에게 큰 공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한국, 일본, 필리핀과 함께 힘을 합치는 것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우리의 입지를 집단적으로 훨씬 더 강하게 만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괌을 순방하고 돌아온 리드 위원장은 특히 한국에서 윤석열 한국 대통령 등 정부 고위 관리들과 만나 양국 안보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상원 대표단의 일원으로 한국을 방문했던 공화당의 빌 해거티 상원의원도 미한일 3국 협력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해거티 의원] “At a time when American leadership is needed in the Indo-Pacific and around the world, I was honored to lead my Senate colleagues on this official visit to recognize and thank Japanese Prime Minister Fumio Kishida and South Korean President Suk-yeol Yoon for their courageous and decisive leadership to strengthen their respective bilateral alliances with the United States and to raise our trilateral strategic partnership to new heights...My firm belief is that deeper economic ties among our three nations will reinforce and strengthen our shared economic and national security interests."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이자 트럼프 행정부 시절 주일 대사를 지낸 해거티 의원은 11일 한국과 일본 순방 결산에 관한 보도자료를 내고 “인도태평양과 전 세계에서 미국의 리더십이 필요한 이 시기에”에 두 나라를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순방을 통해 “기시다 총리와 윤석열 대통령의 용기 있고 결단력 있는 리더십으로 미국과의 양자 동맹을 강화하고 3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린 것을 인정하고 감사하게 돼 영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3국 간 경제 관계 심화는 우리 공동의 경제 및 국가 안보 이익을 강화하고 공고히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상원의원들의 이번 한일 방문은 오는 11월 미국에서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고 일본에서는 기시다 총리가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사실상 퇴진 의사를 밝힌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