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5일 암살 시도 직후 지지자들에게 자신이 안전하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총격 사건 직후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내 인근에서 총격이 있었지만 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지기 전에 이 말을 먼저 전하고 싶다”며, “나는 안전하고 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아무것도 나를 늦추지 못할 것”이라며, “나는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오후 2시경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 소유의 골프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연방수사국(FBI)은 골프장 밖에서 안쪽을 향해 총구를 겨누던 남성과 교전을 벌였으며, 해당 남성을 체포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오는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맞붙는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그(트럼프 전 대통령)가 안전해 다행”이라며, “폭력은 미국에 설 자리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J.D. 밴스 부통령 후보 또한 엑스에 글을 올려 “트럼프 대통령이 무사해서 다행”이라며, “관련 뉴스가 나오기 전 그와 통화했는데, 그는 놀랍게도 좋은 상태였다”고 전했습니다.
밴스 후보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이 많지만, 오늘 밤 아이들을 꼭 껴안고 감사의 기도를 드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팀 월즈 후보는 자신의 엑스에 “(부인인) 그웬과 나는 도널드 트럼프가 안전하다는 소식을 듣게 돼 기쁘다”며 “폭력은 우리 나라에 설 자리가 없고, 이는 국가로서 우리의 모습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