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내 전력과 난방 기반시설에 대한 러시아 군의 공격은 국제 인도주의법 위반일 수 있다고 유엔 인권감시기구가 오늘(19일) 밝혔습니다.
유엔 우크라이나인권감시단(HRMMU)은 올 3월부터 지난달까지 발생한 9건의 관련 공격을 분석한 보고서에서 러시아 군의 공격으로 손상되거나 파괴된 발전소 7곳과 28개 지역사회를 방문했다며, 러시아의 인도주의법 위반이 있었다고 볼 만한 “합리적 근거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불법 침공한 2022년 가을과 겨울을 시작으로 민간용 난방에 쓰이는 우크라이나 내 전력과 송전 체계 등에 대한 공격을 계속해왔습니다.
이같은 공격의 영향을 받은 지역 내 도시들은 수주에 한 번꼴로 여러 시간 동안 전력 공급이 끊기는 일이 반복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가 이날 밤 사이 우크라이나 북부 수미 지역 내 에너지 기반시설을 공격해 일부 지역이 또다시 단전 사태를 겪었다고 우크라 전력 당국이 밝혔습니다.
한편 러시아 군은 지난달 우크라이나가 침공을 감행했던 쿠르스크 지역의 니콜라예보-다이노 마을과 다리노 마을을 탈환했다고 러시아 국영 ‘타스(TASS)’ 통신이 현지 지휘관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16일 러시아 군이 이 지역 우스페노브카와 보르키 마을을 다시 장악했다고 밝혔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