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걸프협력회의 외무장관, 전략파트너십 강화∙중동 사태 등 논의

25일 미국 뉴욕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타니 카타르 총리 겸 카타르 외무장관 및 외무장관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과 걸프협력회의(GCC) 외무장관들이 어제(25일) 양측의 전략파트너십 강화 방안과 최근의 중동 상황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들은 유엔총회 고위급 주간이 진행 중인 미국 뉴욕에서 회담한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양측의 전략적 파트너십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지난 4월 열린 장관급 회의 등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모든 분야에서 협의와 조정,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공동의 약속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최근 중동 사태와 관련해 1967년 ‘3차 중동전쟁’ 이후 획정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국경에 근거해 이스라엘의 평화와 안보가 전제된 가운데 독립적이고 실행 가능한 팔레스타인국가 수립을 지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이스라엘 정착민과 극단주의자들의 폭력 증가에 대해서도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한편 장관들은 하마스와 헤즈볼라 등 역내 친이란 세력들을 지원해 온 이란이 역내 안보와 안정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도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이란의 발전된 형태의 탄도미사일과 드론 확산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는 한편, 이란의 역내 무장세력 지원 문제 해결과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한 외교적 노력에 대해서도 지지를 표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타니 카타르 총리 겸 카타르 외무장관이 공동의장을 맡은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GCC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오만 등 역내 6개 아랍국들이 1981년 결성한 경제협력체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