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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레바논 공격···182명 사망... NBC·CBS 여론조사 해리스 우위


23일 이스라엘 군의 공습 이후 레바논 남부 티레 지역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3일 이스라엘 군의 공습 이후 레바논 남부 티레 지역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 드리는 ‘지구촌 오늘’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이스라엘군 공격으로 23일 182명이 사망했다고 레바논 당국이 밝혔습니다. 미국 주요 방송 매체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전국 지지율에서 앞서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먼저 중동 소식입니다. 이스라엘군이 23일 레바논을 공격해서 많은 사상자가 나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레바논 보건부는 23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182명이 숨지고 727명이 다쳤다면서 사상자 가운데 여자와 아이, 그리고 의료 요원들이 포함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아비하이 아드라이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사회연결망서비스(SNS)인 X에 앞서 레바논 주민들에게 대피하라고 경고한 뒤 지금까지 300개 이상의 헤즈볼라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앞서 대니얼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이 주민들에게 대피하라는 메시지를 냈죠?

기자) 네. 하가리 대변인은 이슬람 무장 조직 헤즈볼라가 무기를 저장하는 곳 같이 그들이 군사 목적으로 사용하는 지역의 건물이나 그 옆에 있는 민간인들은 안전을 위해 즉시 대피할 것을 권고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그는 이날(23일) 영상을 통해 그렇게 촉구했는데요. 하가리 대변인 말을 들어보죠.

[녹취: 하가리 대변인] “The IDF will engage in extensive, precise strikes against terror targets, which have been embedded widely throughout Lebanon. We ask residents of Lebanese villages to pay attention to the message and warning published by the IDF and heed them.”

기자) 네.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레바논 전역에 널리 퍼져 있는 테러 목표물을 겨냥한 광범위하고 정밀한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면서, 마을 주민들은 IDF가 발표하는 메시지와 경고에 주의를 기울이고 유의해 달라고 하가리 대변인은 당부했습니다.

진행자) 지난해 10월에 가자 전쟁이 시작되고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국경에서 주기적으로 공방을 주고받았는데요. 그러면서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민간인들에게 대피하라고 경고한 적이 있었습니까?

기자) 이번이 처음입니다. 23일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관리가 별도 브리핑에서 기자들에게 이런 식으로 경고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고 합니다. 그는 주민들에게 집에서 나가라고 사전 경고를 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로켓 전력과 미사일, 발사대만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이스라엘군 공격은 지난 주말에도 계속됐죠?

기자) 네. 헤즈볼라 수장인 하산 나스랄라가 19일 영상 연설에서 지난 17일과 18일에 있었던 통신기기 폭발 사건을 두고 이스라엘에 보복하겠다고 선언했는데요. 이날(19일)부터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을 대대적으로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헤즈볼라도 여기에 반격했는데요. 이스라엘군은 21일과 22일 로켓과 미사일, 그리고 여타 발사체 약 150기가 대부분 레바논 안에서 이스라엘 쪽으로 발사됐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헤즈볼라는 23일 이스라엘 군 기지들로 로켓을 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헤즈볼라 2인자도 이스라엘이 최근 표적 공습으로 살해한 고위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의 장례식에서 이스라엘과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셰이크 나딤 카셈은 22일 장례식에서 “위협이 우리를 막지 못하고, 우리는 모든 군사적 가능성에 맞설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그는 “우리는 이스라엘과 새로운 단계, 즉 ‘공개적인 심판(namely an open reckoning)’에 돌입했다”고 경고했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헤즈볼라를 향해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연일 경고하고 있죠?

기자) 네.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은 23일 공개된 영상에서 레바논 접경 지역에서 대피한 이스라엘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간다는 목표를 이룰 때까지 일련의 작전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도 안전을 회복하고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고 22일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미국 정부는 레바논과 이스라엘 사이 공방이 전면전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연일 외교적 해법을 강조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2일 긴장이 커지는 것을 우려한다면서, 전면전이 발생하는 것을 막으려고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22일 미국 FOX뉴스 방송과 회견에서 사람들을 집과 그들의 삶으로 돌려보낼 수 있는 외교의 시간과 공간이 있음을 여전히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유엔에서도 현재 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군요.

기자) 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2일 미국 CNN 방송에 레바논이 또 다른 가자지구로 변모할 가능성을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런가 하면 유엔의 레바논 담당 특별조정관인 지니 헤니스-플라샤르트는 SNS에 중동이 “일촉즉발의 재앙” 직전에 있다면서 양측을 더 안전하게 하는 군사적 해법이 없다는 점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좌측)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우측) (자료사진)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좌측)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우측) (자료사진)

진행자) 지구촌 오늘, 이번에는 미국 대선 소식입니다. 먼저 최신 여론조사 결과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네, 미국 CBS 방송과 NBC 방송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는데요. 두 조사에서 모두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전국 지지율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먼저 NBC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후보와 트럼프 후보가 각각 49%와 44%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또 CBS 조사에서는 해리스 후보 지지율이 52%, 그리고 트럼프 후보는 48%가 나왔습니다.

진행자) 지난번 조사와는 얼마나 차이가 있었습니까?

기자) 네. NBC의 지난 7월 조사에서는 해리스 후보와 트럼프 후보가 각각 43%와 45%였고요. CBS 8월 조사에는 해리스 후보 51%, 그리고 트럼프 후보가 48%였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트럼프 후보가 이번 대선 이후의 행보에 관해서 언급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후보가 ‘Full Measure’라는 매체와 한 회견이 22일 공개됐습니다. 이 회견에서 사회자가 트럼프 후보에게 만일 이번 대선에서 지면 다음 선거에 다시 출마할 것이냐고 물었는데요. 트럼프 후보는 그럴 계획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참고로 트럼프 후보가 다음 2028년 대선에 나오면 그때 나이가 82세입니다.

진행자) 트럼프 후보는 또 해리스 후보와의 2차 토론을 재차 거부했군요?

기자) 네. 그는 지난 21일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한 유세에서 다시 그렇게 선언했는데요. 트럼프 후보 말을 들어보죠.

[녹취: 트럼프 후보] "The problem with another debate is that it's just too late. Voting has already started. She's had her chance to do it with Fox. You know, Fox invited us on and I waited and waited and they turned it down. They turned it down. But now she wants to do a debate right before the election with CNN because she's losing badly”

기자) 네. 이미 (사전) 투표가 시작됐기 때문에 한 번 더 토론하기에 너무 늦었다는 겁니다. 트럼프 후보는 해리스 후보가 FOX 방송에서 자신과 토론할 기회가 있었지만, 그걸 거부했다면서, 이제는 해리스 후보가 크게 지고 있기 때문에 선거 직전 CNN에서 토론하기를 원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해리스 후보 측에서는 그간 2차 토론에 응하라고 트럼프 후보 쪽에 거듭 요구해 왔죠?

기자) 그렇습니다. 해리스 후보는 22일 뉴욕에서 워싱턴 D.C로 돌아와 기자들 앞에서 다시 그렇게 요구했는데요. 해리스 후보 말입니다.

[녹취: 해리스 후보] “Join me on the debate stage, let's have another debate. There's more to talk about and the voters of America deserve to hear the conversations I think we should be having on substance, on issues, on policy.”

기자) 네. 토론 무대에 합류해 다시 토론하자는 겁니다. 해리스 후보는 더 이야기할 것이 많고, 미국 유권자들은 실질적인 현안과 정책에 관해서 우리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대화를 들을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해리스 후보는 토론에 참여해 달라는 CNN 초청을 수락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지난주에 트럼프 후보를 암살하려고 했던 용의자가 몇 달 전에 글을 남겼다는 소식도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검찰은 용의자 라이언 라우스 씨가 동료 집에 몇 달 전에 손편지를 남겼다고 23일 밝혔습니다. 라우스 씨는 “세계”가 수신인으로 된 이 편지에서 트럼프 후보 암살을 마무리하고 촉구하고, 이에 성공하는 사람에게 15만 달러를 주겠다고 썼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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