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수해 지역에 또 홍수 “고질적인 자연재해 취약성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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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반 전 홍수 피해를 입었던 북한 지역에 또다시 수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구가 한창인 지대에 또 물이 들어찬 것으로 자연재해에 대한 북한의 취약성을 여실히 드러낸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18일 북한 평안북도 의주군 일대를 촬영한
‘플래닛 랩스’ 위성사진

강과 맞닿은 수풀 지대에 물이 가득하고
압록강 위 몇몇 섬도 아예 물에 잠기는 등
15~17일 내린 비로 홍수 발생한 것

지난달 같은 지역 촬영한 위성사진과
비교하면 피해 상황 더욱 분명히 드러나

7월 수해 복구 인력이 머무는 텐트 앞까지 물이 차고
강에 접한 숲과 길이 유실되고
논밭 일부도 물에 잠겨

특히 이 지역은
한 달 반 전에도 큰 물난리 겪은 곳으로
한창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인 데
다시 수해 발생해

지난 홍수로 유실된 다리 옆에
2개의 새 다리 건설했지만
다시 물에 잠긴 모습 포착

1. 지난 7월 말 유실된 다리 (8월 16일)
2. 유실된 다리 옆에 새로 건설한 2 개의다리 (9월 13일)
3. 2차 홍수로 새 다리들도 물에 잠겨 (9월 18일)
4. 물이 빠진 뒤 드러난 기존 유실된 다리 (9월 24일)
5. 새 다리도 보수를 위해 의도적으로 무너뜨린 모습 (9월 24일)

북한에선 지난 7월 말 집중 호우로
평안북도 의주군 일대와 자강도, 양강도 등
홍수 피해 발생했고

이후 물이 빠진 8월 중순부터
대규모 인력 배치해
주택 단지 허무는 등
본격적인 복구 작업 착수했지만

또다시 홍수 피해 발생한 것

전문가들 북한의 수해 예방 능력에 의문 제기

제롬 소바쥬 전 유엔개발계획 평양사무소장은 VOA와의 인터뷰에서
수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제방 구축 등 다양한 대책이 필요하지만
북한에서는 수십 년 동안 이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