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한, 제9차 고위급 경제협의회 개최…공급망 및 경제안보 협력 방안 논의

미국 국무부의 호세 페르난데스 경제성장 에너지 환경 담당 차관과 한국의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이 2024년 10월2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제9차 미한 고위급 경제협의회(SED)를 열었다. 사진 = 호세 페르난데스 차관 X 캡처

미국과 한국이 양국 경제 협력을 통해 국민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양국은 공급망 회복력 강화와 경제안보 증진을 위한 협력을 심도 있게 논의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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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한, 제9차 고위급 경제협의회 개최…공급망 및 경제안보 협력 방안 논의

미국 국무부의 호세 페르난데스 경제성장 에너지 환경 담당 차관과 한국의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은 2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만나 공급망 회복력 및 경제안보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국무부는 이날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이번 제9차 미한 고위급 경제협의회(SED)가 워싱턴과 서울을 벗어난 지역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것이라며, 이는 미국 외교 정책에서 지방정부 차원의 외교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Under Secretary of State for Economic Growth, Energy and the Environment Jose W. Fernandez met with Republic of Korea (ROK) Second Vice Foreign Minister Kang Insun in Atlanta, Georgia on October 2 for the 9th U.S.-ROK Senior Economic Dialogue (SED). This meeting represents the first SED held outside of Washington or Seoul and highlights the continued importance of subnational diplomacy in U.S. foreign policy objectives.”

이어 “2021년 1월 이후 한국 기업들과 미국 내 합작법인 파트너들이 조지아주에 240억 달러 이상을 포함해 총 1천400억 달러 이상의 신규 투자를 약속했다”며, 양측이 이러한 경제 협력을 통해 양국 국민에게 혜택을 제공할 것을 재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국무부] “Both sides underscored the more than $140 billion in new investment pledged by ROK companies and U.S.-based joint venture partners since January 2021, including more than $24 billion in Georgia. They also reaffirmed efforts to strengthen the U.S.-ROK economic relationship to deliver benefits to the American and Korean people and promote sustainable, resilient, and inclusive growth for both sides.”

양측은 또한 공급망의 회복력 강화와 경제안보 보호를 위한 공동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국무부] “The United States and ROK discussed joint approaches to improving the resilience of our supply chains and safeguarding our economic security. Specifically, they highlighted ongoing work in the Minerals Security Partnership (MSP), which is helping diversify and secure global supply chains of critical minerals. As the current MSP chair, the ROK is leading efforts to expand projects around the globe and facilitate the development of advanced industries and the transition to clean energy.”

특히 주요 광물의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와 안정화를 위한 광물안보파트너십(MSP)에 대한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국무부는 현재 MSP 의장국인 한국이 전 세계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첨단 산업 발전과 청정 에너지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2022년 6월 미국의 주도로 출범한 MSP에는 한국, 일본, 호주, 프랑스, 독일 등 11개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은 지난 7월 의장국을 맡았습니다.

국무부는 이번 회의에서 투자 안보와 비시장적 정책 및 관행에 대한 대응 방안도 논의됐다고 전했습니다.

[국무부] “Finally, the United States and ROK discussed bolstering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ICT) infrastructure as well as the necessity of more secure and accessible networks around the globe. The two sides reaffirmed the importance of continued collaboration and multistakeholder consultation on digital policy.”

양국은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강화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더 안전하고 접근 가능한 네트워크 구축의 필요성도 논의했습니다.

또한 디지털 정책과 관련해 지속적인 협력과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의 협의가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앞서 미한 양국은 지난 1월 서울에서 열린 제8차 SED에서 인도태평양과 전 세계의 경제안보 증진을 위한 협력을 논의한 바 있습니다.

당시 한국 외교부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과학법 이행과 관련해 한국 업계의 입장을 미국 측에 전달하며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