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기로 한국을 공격하겠다고 협박한데 대해 “수사의 수위를 낮추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두자릭 대변인] “Well, obviously, we want to see a lowering of the rhetoric. I think we will reiterate our often-made call for all concerned to foster an environment that is conducive to dialogue. Diplomatic engagement for us remains the only pathway to sustainable peace and the complete and verifiabl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스테판 두자릭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4일 브리핑에서 관련 논평 요청에 “우리는 모든 당사자들에게 대화에 도움이 되는 환경을 조성할 것을 거듭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속 가능한 평화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유일한 길은 외교적 관여”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2일 서부지구의 조선인민군 특수작전부대 훈련기지를 시찰하며 “한미가 북한 주권을 침해하려 시도한다면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공격력을 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북한이 ‘핵 보유국’이며 ‘핵 강국’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핵 포기 불가 의사를 재차 밝혔습니다.
또한 “핵 보유국과의 군사적 충돌에서 생존을 바라여 행운을 비는 짓은 하지 말아야 할 부질없는 일”이라며 “그러한 상황이 온다면 서울과 대한민국의 영존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이날 발언은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해 강력히 경고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나왔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