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 심화에 우려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반도 긴장 고조 상황에 대해선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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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병력을 파병했다는 보도에 대해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우리는 다른 나라가 러시아에 원조나 지원을 제공하는 데 대해 항상 우려한다고 말해왔다”고 답했습니다.
[녹취: 장피에르 대변인] “Look, we've always said we've been concerned when we've always asked about other countries providing aid or assistance to Russia. We've been very clear about that. This is why the President took it very seriously on making sure that NATO was stronger and bringing more than fifty countries together to make sure that Ukrainians had the support that they need.”
이어 “우리는 그것을 매우 분명히 했다”면서 “그런 이유로 (바이든)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더 강하게 만들고 50개 이상 나라를 하나로 모으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겼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6일 의회 연설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뿐 아니라 인력도 공급하는 사실을 정보기관을 통해 확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같이 보기: 젤렌스키 “북한군 사실상 참전”…‘최대 1만 명’ 파병 보도 잇따라또 최근 일부 언론 매체들은 북한군 보병 수천 명이 러시아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고 전했었습니다.
러시아는 앞서 북한군이 전장에 투입됐다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14일 발언에 대해 ‘가짜 뉴스’라며 일축한 바 있습니다.
“동맹인 한국과 확실히 공조할 것”
장피에르 대변인은 최근 한반도의 긴장 상태가 고조된 데 대한 질문에도 “분명 우리는 항상 우려를 가지고 있다”며 “언제나 면밀히 관찰하고 감시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녹취: 장피에르 대변인] “Obviously, we're always going to have concerns and we're always going to watch and monitor closely, don't have anything specific to read out on the current situation there. We are going to always, as I said, monitor, watch closely and certainly be in coordination with our South Korean allies and so look, we're going to also continue to urge the North Korea to reduce tensions and seize any actions that could increase the risk of conflict. And that is something that we've been pretty consistent here.”
다만 “현 상황에 대해 특별히 언급할 내용은 없다”며 “우리는 항상 상황을 주시하면서 동맹인 한국과 확실히 공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북한이 긴장 위험을 완화하고 충돌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어떤 행동도 중단할 것을 계속 촉구할 것이고, 이는 우리가 이 자리에서 꽤 일관되게 밝힌 내용”이라고 장피에르 대변인은 덧붙였습니다.
한편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와 북한이 ‘포괄적 전략동반자 협정’에 대한 비준안을 의회에 제출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 “우리는 러시아와 북한의 안보 관계가 심화되는 것에 대해 계속해서 큰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밀러 대변인] “We continue to have great concerns about the growing security relationship between Russia and North Korea.”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4일 북러조약에 대한 비준안을 하원에 제출했습니다.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6월 평양에서 만나 쌍방 중 한쪽이 무력 침공을 받아 전쟁상태에 처하면 다른 쪽이 군사원조를 제공한다는 내용의 조약을 체결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