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이 올해도 유엔총회에 북한인권결의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열악한 인권 기록을 규탄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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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브로스 램브리니디스 유엔 주재 유럽연합(EU) 대사가 22일 열린 유엔총회 제3위원회 회의에서 “EU는 또다시 북한인권결의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램브리니디스 대사] “The EU will again present the resolution on the situation of human rights in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Ten years after the Commission of Inquiry published its report on the, we still see no improvement and a lack of engagement of the DPRK with the international community. The EU will again present a resolution on human rights in the DPRK, urging that those responsible for human rights violations and abuses in the DPRK should be held accountable, that the DPRK implements the recommendations of the Commission of Inquiry, and calling upon the DPRK to engage in the upcoming fourth cycle of the universal periodic review process”
램브리니디스 대사는 이어 “유엔 북한인권조사원회(COI)가 보고서를 발표한 지 10년이 지났지만 북한의 인권 상황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고, 북한의 국제사회와의 관여도 결여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EU는 다시 북한인권결의안을 제출해 북한 인권 침해와 학대에 책임 있는 자들에게 책임을 묻고 COI 권고사항 이행을 촉구하며 다가오는 제4차 북한의 보편적 정례 인권 검토(UPR) 과정에 관여할 것을 북한에 촉구할 것”이라고 램브리니디스 대사는 강조했습니다.
EU는 지난 2005년부터 북한의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인권 침해를 규탄하는 내용의 북한인권결의안을 유엔총회에 제출하고 있으며, 유엔총회는 지난해 19년 연속 관련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유엔총회 제3위원회가 북한의 인권결의안을 채택하자 북한에는 인권 문제가 없다며 반발했습니다.
김성 주유엔 북한 대사는 당시 회의에서 “미국의 사주로 유럽연합이 매년 유포하는 반공화국 결의안 초안은 조국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가족을 버리고 탈북한 인간쓰레기들의 날조된 증언으로 조성된 허위, 조작, 음모로 일관된 사기문서”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미국 “북한의 끔찍한 인권 유린 기록 규탄”
한편 미국의 리사 카르티 유엔 총회 대리대사 및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대사는 이날 회의에서 “우리는 북한의 끔찍한 인권 (유린) 기록을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카르티 대사]” We condemn the DPRK’s abhorrent human rights record and urge states to uphold their responsibility not to refoul DPRK nationals in need of protection.”
카르티 대사는 또한 “각국에 보호가 필요한 북한 국적자를 강제 송환하지 않는 의무를 지킬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엔총회 제3위원회는 오는 29일 오전 ‘인권 증진과 보호’ 회의를 열며, 엘리자베스 살몬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해 보고합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