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오늘] 블링컨 "가자분쟁 끝낼 때"...트럼프·해리스 유세 공방

2024년 10월 23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토니 블링큰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만났다.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 드리는 ‘지구촌 오늘’입니다. 지금 이 시각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부지영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분쟁을 이제 끝내야 할 때라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강조했습니다. 미국 대선 선거 운동이 막바지 단계에 들어선 가운데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서로를 겨냥한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영국과 독일이 러시아의 점증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방위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타이완 국방부가 중국 항공모함 전단이 타이완해협을 통과했다고 밝힌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먼저 중동 소식입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이제 가자 전쟁을 끝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블링컨 장관이 23일 이스라엘을 떠나 사우디아라비아로 가기 전에 기자들한테 그렇게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 말을 들어보죠.

“In the space of a year, it's managed to dismantle Hamas's military capacity, it’s destroyed much of its arsenal, it's eliminated its senior leadership, including, most recently, Yahya Sinwar. This has come at the cost, great cost to Palestinian civilians in Gaza. Now is the time to turn those successes into an enduring strategic success.”

기자) 네. 지난 1년 동안 이스라엘이 미국이 테러단체로 지정한 팔레스타인 무장 조직 하마스의 전력과 무기를 분쇄했고, 최근에는 수장 야히야 신와르를 포함해 하마스 지도부를 제거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성공의 대가로 가자지구 주민들의 큰 희생이 있었다면서, 이제 그런 성공을 지속하는 전략적 성공으로 전환할 때라고 블링컨 장관은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지속하는 전략적 성공으로 전환하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겁니까?

기자) 네. 블링컨 장관은 두 가지 할 일이 남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바로 인질 귀환과 이후 일어날 일의 이해에 바탕을 둔 전쟁 종식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그것이 우리가 지난 하루에 한 것이고, 이번 중동 순방에서 계속할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이스라엘이 이란에 보복 공격하는 것도 두 나라 사이 현안인데, 블링컨 장관이 이 문제도 언급했습니까?

기자) 네. 먼저 그는 이란과 이란 대리인들의 공격에서 단호하게 이스라엘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스라엘이 긴장을 키우지 않는 방식으로 대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블링컨 장관은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23일 이스라엘에서 사우디아라비아로 이동했고요. 이후 카타르에 들린 뒤 영국 런던으로 갑니다.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이 25일 런던에서 아랍 나라 외무장관들을 만나 가자와 레바논 전쟁을 논의할 것이라고 22일 전했습니다.

진행자) 블링컨 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누구를 만났습니까?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 모하마드 빈살만 왕세자와 약 1시간 반 동안 회담했는데요. 국무부는 23일 밀러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블링컨 장관이 빈살만 왕세자에게, 가자에서 전쟁을 종식시키고 인질들을 석방하며, 가자 주민들이 하마스로부터 자유롭게 삶을 재건할 수 있도록 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아울러 역내 안정과 평화 증진을 위한 사우디의 역할에 감사를 표했다고 성명을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또 파이살 빈 파르한 알사우드 사우디 외무장관과도 만났는데요. 국무부는 성명에서 두 사람이 “전후 기간 안보와 통치, 재건을 어떻게 수립할 것인지에 관한 논의를 계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레바논에 근거를 둔 이슬람 무장조직 헤즈볼라의 차기 수장으로 거론되던 하심 사피에딘이 사망했다고 이스라엘이 22일 발표했는데요. 헤즈볼라도 이 사실을 확인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헤즈볼라는 23일 성명을 내고 “영예로운 삶을 산 위대한 지도자와 순교자를 애도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22일 성명을 내고 사피에딘이 정보국장 알리 후세인 하지마와 함께 3주 전 헤즈볼라 정보본부를 겨냥한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사피에딘은 지난달 이스라엘 공격으로 숨진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의 사촌인데요. 나스랄라의 후계자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바 있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도시인 티레를 23일 공격했군요?

기자) 네. 이스라엘군이 23일 티레를 폭격하기 시작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23일)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공격 개시 세 시간 전에 주민들에게 도시 중심부에서 대피하라는 명령을 인터넷에서 발령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를 겨냥한 공세를 강화하면서, 지난 몇 주 동안 티레 주민 수만 명이 이미 피난길에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레바논 티레가 잘 알려진 곳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레바논 남부에 있는데요. 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가 세계 유산으로 올린 지역입니다. 이곳은 어부와 관광객, 그리고 주둔지에서 나와 휴식하는 유엔평화유지군(UNIFIL) 병사들로 북적이는 도시입니다.

진행자) 이스라엘군 공격으로 레바논에서도 목숨을 잃은 사람이 많이 나왔죠?

기자) 그렇습니다. 레바논 정부는 이스라엘 공격으로 약 2천500명이 숨졌고, 적어도 120만 명이 집을 떠났다고 22일 밝혔습니다. 또 사망자 가운데 적어도 63명이 지난 24시간 동안에 나왔다고 레바논 정부는 밝혔습니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024년 10월 21일 미국 위스콘신주 브룩필드에서 열린 대담에 참석했다.

진행자) 이번에는 미국 대선 소식입니다. 선거 운동이 이제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는데요.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2일에도 바쁜 일정을 보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이날(22일) 플로리다에서 타운홀 미팅에 나왔고, 이어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유세했습니다. 반면 해리스 후보는 유세 일정이 없었고, 스페인어 방송인 텔레문도(Telemundo), 그리고 NBC 방송과 회견했습니다.

진행자) 22일 일정에서 두 후보 쪽에서 무슨 말이 나왔는지 정리해 볼까요?

기자) 네. 먼저 해리스 후보 쪽을 보면, 특히 NBC 방송 회견에서 나온 말이 눈에 띕니다. 진행자가 이번 대선 결과를 트럼프 후보가 뒤집으려고 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물었는데요. 해리스 후보가 뭐라고 했는지 들어보죠.

"And we will deal with election night and the days after as they come and we have the resources and the expertise and, and the focus on that as well.”

기자) 네. 선거 날 밤과 다음 날들을 오는 대로 다룰 것이라고 해리스 후보는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자원과 전문성이 있고, 거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지난 대선이 끝나고 트럼프 후보가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많은 일이 있었는데, 그런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는 말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해리스 후보는 트럼프 후보가 자유롭고 공정했던 선거를 뒤집으려 했다면서, 미국인들이 국가 미래에 대해 매우 심각한 결정을 해야 할 상황에 직면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해리스 후보가 텔레문도와 회견했다고 했는데, 라티노, 즉 중남미계 유권자들을 의식한 회견이라고 할 수 있겠죠?

기자) 맞습니다. 초접전인 이번 대선에서 흑인뿐 아니라 라티노 유권자들 표심도 중요해졌습니다. 그래서 해리스 후보와 트럼프 후보 진영 모두 이들에게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해리스 후보는 이날(22일) 텔레문도와의 회견에서 대출 요건 완화 등 라티노 유권자들을 위한 맞춤형 경제 정책을 제시했습니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24년 10월 22일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보로의 '그린즈보로 콜로세움'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 참석했다.

진행자) 트럼프 후보 쪽에서는 이날(22일) 무슨 말이 나왔습니까?

기자) 네. 트럼프 후보가 플로리다주에 있는 자신의 골프장에서 라티노, 라틴계 인사들을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어떤 말이 나왔는지 들어보죠.

“"I just saw a poll that we're actually leading with Hispanics. That's never happened before. I'm going 14 more days and we're going to have a big victory party, hopefully, and we're going to turn our country around.”

기자) 네. “라틴계 유권자들 사이에서 우리가 실제로 앞서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방금 봤는데 전에는 없었던 일”이라고 트럼프 후보는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14일 남았고, 바라건대 대승 파티를 하고, 미국을 되돌려 놓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후보는 이날(22일) 행사에서도 해리스 후보를 겨냥한 독설을 이어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해리스 후보가 자느라고 유세에 나서지 않았다면서, 그가 게으르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해리스 후보가 지능이 낮다는 말도 했는데요. 트럼프 후보 선거 캠프의 스티븐 청 대변인은 “트럼프 후보 말은 인종이나 성별에 근거를 둔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트럼프 후보가 소화하는 바쁜 일정과 비교하면 해리스 후보가 지치고 게으르다”면서 “그건 인종이나 성별과 아무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23일 영국 런던에서 존 힐리 영국 국방장관과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이 트리니티하우스협정(Trinity House Agreement)에 서명하고 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이번에는 유럽으로 가봅니다. 영국과 독일이 방위 협정을 체결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유럽에서 러시아의 위협이 점증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과 독일 국방장관이 23일 런던에서 방위 협정에 서명했습니다. ‘트리니티하우스협정(Trinity House Agreement)’이란 이름인데요. 이 협정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간에 체결하는 최초의 방위 협정이라고 당국자들은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에 전쟁이 길어지면서 나토 회원국인 두 나라가 별도로 방위 협정을 체결했다는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하면서 시작된 전쟁이 지금 2년 반 넘게 계속되고 있고요. 여기에 우크라이나와 유럽의 나토 동맹국들은 다음 달에 있을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유럽의 안보 지형이 크게 바뀔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영국과 독일이 방위 협정을 체결한 겁니다.

진행자) 협정식에 양국 국방장관이 참석했다고 했는데요. 기자 회견도 열렸죠?

기자) 네. 존 힐리 영국 국방장관과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이 23일 런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동석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힐리 영국 국방장관은 유럽이 자체 안보를 강화해야 하고 영국이 나토 안에서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더 위험해진 세상에서, 동맹은 우리의 전략적 강점이며 우리는 함께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어떤 이야기를 했습니까?

기자)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유럽의 안보를 당연하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면서 무기 생산을 엄청나게 늘리고 있고, 동유럽의 나토 파트너 국가들에 대한 하이브리드 공격을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이브리드 공격은 물리적인 공격 외에 사이버 공격, 정치 개입 등 모든 가용 수단을 동원한 공격을 말합니다.

진행자) 양국이 협정을 체결함으로써 어떤 변화가 있게 되는 겁니까?

기자) ‘트리니티하우스협정’에 따라, ‘잠수함 사냥기’라고 불리는 독일의 P-8 해상초계기가 스코틀랜드 군사기지에서 주기적으로 작전을 수행하며 북대서양을 순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양국은 또 북해의 중요한 수중케이블을 보호하기 위해 더 긴밀히 협력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무기 개발 분야 협력도 있나요?

기자) 네. 두 나라는 영국의 기존 ‘스톰섀도우(Storm Shadow)’ 미사일보다 더 멀리 날아갈 수 있는 장거리 타격 무기를 우선 개발하기 위해 협력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독일의 거대 방산업체인 ‘라인메탈(Rheinmetall)’이 영국산 강철을 사용해 대포용 포신을 생산하는 공장을 열 것으로 예상되고요. 양국은 새로운 지상과 공중 드론 개발에도 협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진행자) 양국의 협정이 동유럽 안보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기자) 관리들은 이 협정이 나토 동부 전선을 강화하게 될 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현재 영국과 독일군이 동유럽 국가들인 에스토니아와 리투아니아에서 나토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데요. 당국자들은 이 협정은 양국 군이 현지에서 더 긴밀하게 훈련하고 작전을 수행하게 됨을 뜻하며, 이는 나토 동부 전선에서 지상군이 강력한 억제력을 유지하며, 필요시 싸우고 또 이길 준비가 됐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유럽의회는 우크라이나에 신규 대출을 승인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유럽연합(EU)의 입법 기구인 유럽의회가 우크라이나에 최대 350억 유로(미화 380억 달러)를 대출하는 계획을 승인했습니다. 유럽의회는 22일, 이 같은 계획을 표결에 부쳐 찬성 518표, 반대 56표, 기권 61표로 가결했습니다.

진행자) 이로써 EU의 의사결정 절차는 완료된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EU 회원국 정부는 이달 초, 러시아 동결 자산에서 나오는 수익금을 담보로, 우크라이나에 대출해 주기로 합의했고요. 이날(22일) 표결은 마지막 입법 단계였습니다.

진행자) 러시아 동결 자산이 대부분 유럽에 묶여 있다고 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서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직후 러시아가 서방에 예치한 자산을 동결했는데요. 전체 자산의 3분의 2 이상, 약 2천100억 유로(미화 약 2천262억 달러)가 EU에 묶여 있습니다.

중국 해군의 ‘랴오닝’ 항공모함. (자료화면)

진행자) 지구촌 오늘, 한 가지 소식 더 보겠습니다. 중국 항공모함 전단이 또 타이완해협을 통과했다는 소식이군요?

기자) 네. 중국 ‘랴오닝’ 항공모함이 이끄는 전단이 23일 타이완해협을 통과했다고 타이완 국방부장이 밝혔습니다. 구리슝 타이완 국방부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랴오닝함이 현재 타이완해협을 통과하고 있으며, 해협 중앙선 서쪽을 따라 북상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랴오닝함은 중국의 1세대 항공모함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중국이 자체 개발한 항공모함은 아니고요. 구소련 배를 개조한 항모입니다. 랴오닝함은 지난주 중국이 타이완섬을 에워싸는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했을 때도 동원됐었습니다.

진행자) 중국과 타이완 간에 군사적 긴장이 계속 고조되는 모양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중국은 타이완을 자국의 영토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타이완 독립을 추구하는 민주진보당(민진당)의 차이잉원 총통 정부에 이어 지난 5월, 같은 당의 라이칭더 총통 정부가 들어서면서 양안 간에 갈등 수위가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진행자) 라이 총통은 전임 차이잉원 총통보다 더 강력한 수사를 사용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라이 총통은 지난 10월 10일 타이완 국경일을 맞아 행한 연설에서도 중국의 타이완 합병에 강력히 저항할 것이라고 다짐한 바 있습니다. 그러자 중국은 며칠 후, 전투기와 무인기 등 대규모 군용기, 군함을 파견해 타이완을 에워싸는 군사 훈련으로 타이완을 압박했습니다.

진행자) 중국 쪽에서는 나온 이야기가 있습니까?

기자) 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랴오닝함의 해협 통과를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타이완은 중국의 한 지방으로서, 타이완에 국방부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타이완 당국이 어떤 조치를 하든 타이완해협을 사이에 둔 중국과 타이완이 하나의 중국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최근 미국과 캐나다 함정도 타이완해협을 통과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국제 사회는 타이완해협을 국제 수로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은 국제 영공과 영해 보호를 위해 이른바 ‘항행의 자유’ 작전의 일환으로 타이완해협 일대를 정기적으로 순찰하고 있고요. 지난 20일에는 미국과 캐나다 함정들이 타이완해협을 통과했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마칩니다. 부지영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