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미국은 이란에 추가 공격을 감행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어제(2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이란이 “역내 이스라엘이나 미국 인원들에 더 이상의 공격적 행동들을 취할 경우 심각한 후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의 이같은 경고는 앞서 이란이 지난 1일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 제거에 대한 대응으로 이스라엘 곳곳에 탄도미사일 약 200발을 동원한 대규모 공습을 가한 데 이어 이스라엘이 26일 이란에 보복 공습을 단행한 가운데 나왔습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미국이 이스라엘의 최근 작전에 연루되지 않았으며 이스라엘의 공습은 “이웃 국가들을 위협하는 이란의 능력을 저하시키고 추가 공격을 억제하며 추가 사태 악화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한 표적화된 비례적∙직접적 대응”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은 인구가 가장 많이 밀집된 텔아비브를 겨냥하는 등 수백 명의 민간인이 사망할 수도 있었던 “뻔뻔한 공격”이었다며, 미국은 이스라엘이 이란과 친이란 세력들로부터 영토를 보호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대니 데이넌 주유엔 이스라엘대사도 이란에 대한 최근 공습은 앞선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한 “고통스러운” 대응의 일환이라면서, 추가 공격이 있을 경우 “신속하고 결정적인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아미르 사이드 이라바니 주유엔 이란대사는 “이 위험한 확전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이스라엘 정권과 이를 가능케 하는 이들에게 있다”면서, 미국이 군사 장비와 무기 그리고 기술을 제공함으로써 분쟁에 개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