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서 이스라엘 공격에 최소 30명 사망”

31일 이스라엘 군의 공습으로 피해를 본 가자지구 거주지역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이스라엘 군이 가자 곳곳에 공습을 가해 최소 30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보건 당국이 31일 밝혔습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군의 공습이 집중되고 있는 가자 북부의 베이트 라히야 소재 카말 아드완 병원이 기습공격을 당해 의료품이 불타고 병원 운영도 중단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군은 하마스가 이 병원을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수십 명의 테러리스트”들이 그곳에 은거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또한 일부 인원들이 병원 직원으로 위장해 있었다면서, 이번 공격을 통해 100명가량의 하마스 대원들을 체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병원에서 경미한 부상자 외에 사망자 발생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이 지난 1월 하마스의 지휘부를 해체했다고 밝혔던 가자지구 북부는 현재 이스라엘 군 공세의 주요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남부 기습으로 촉발된 양측 간 전쟁 발발 이후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인 사망자 수는 4만3천 명을 넘은 상황이라고 가자 보건부는 전했습니다.

가자 보건부가 발표하는 사상자 수치는 민간인과 무장대원을 구분하지 않은 것입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