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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 북부에 공습 최소 93명 사망∙실종”


30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무너진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라히야의 주택 현장에서 지역민들이 실종자를 찾고 있다.
30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무너진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라히야의 주택 현장에서 지역민들이 실종자를 찾고 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에 어제(29일) 이스라엘 군이 공습을 가해 최소 93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고 가자 보건 당국이 밝혔습니다.

가자 보건부에 따르면, 북부 베이트 라히야 소재 주거용 건물에 가해진 공습으로 어린이 20명을 포함한 이같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으며 아울러 수십 명이 부상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 보건부의 이같은 사상자 집계는 무장대원과 민간인을 구분하지 않은 것입니다.

이번 공습에 대해 즉각적인 논평을 내지 않은 이스라엘 군은 이날 성명에서 가자 북부에서 벌어진 전투 도중 이스라엘 군 병력 4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매튜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이번 공습이 “끔찍한 결과를 초래한 경악스러운 사건”이라면서 100명 가까운 사망자가 나왔다는 소식을 알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밀러 대변인은 아울러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 정부에 연락해 관련 사항에 대해 문의했다면서, 이스라엘은 더 큰 전략적 성공을 염두에 둬야 하며 분쟁의 지속이 아닌 인질의 석방을 통한 하마스와의 종전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가자지구에서는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남부 기습으로 촉발된 전쟁이 1년 넘게 계속되고 있으며, 미국, 카타르, 이집트가 주도하는 휴전 협상은 교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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