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크이우에 또다시 드론 공습…젤렌스키 “쿠르스크에 북한 군 1만1천명 배치돼”

3일 우크라이나 수도 크이우의 상공에서 러시아 군의 드론 공격에 대응해 우크라이나 군이 요격 사격을 하고 있다.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크이우 지역에 또다시 대규모 야간 드론 공습을 가했습니다.

비탈리 클리치코 크이우 시장은 오늘(5일)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방공부대가 크이우 북서부 오볼론스키 상공에서 러시아 드론들을 격퇴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크이우 남부 홀로시이우스키에서도 러시아 군 드론이 출현해 방공체계가 가동됐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은 이날 밤 사이 러시아가 발사한 드론이 79기였으며 이 가운데 48기를 요격하는 데 성공했고 이와 별개로 미사일 2발도 격추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도 하루 사이 러시아 방공체계가 우크라 드론 42기와 고속기동포병로켓체계(HIMARS∙하이마스)에서 발사된 로켓 4발, 프랑스산 ‘해머’ 유도 폭탄 1발, 드론 42기를 격추했다고 어제(4일) 주장했습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어젯밤 영상 연설에서 “현재 쿠르스크 지역에 (북한 군)1만1천 명이 이미 배치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매튜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쿠르스크 배치 북한 군을 1만 명 규모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쿠르스크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과 함께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군이 교전을 계속하고 있는 주요 전선입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