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축하하는 전 세계 주요국 정상들과 국제기구 수장들의 메시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국과의 긴밀하고 건설적인 협력을 고대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의 키어 스타머 총리는 6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는 성명을 내고 “함께 일할 날들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스타머 총리 설명] “As the closest all allies, we stand shoulder to shoulder in defence of our shared values of freedom, democracy and enterprise. From growth and security to innovation and tech, I know that the UK-US special relationship will continue to prosper on both sides of the Atlantic for years to come.”
이어 “가장 가까운 동맹으로서 우리는 자유와 민주주의, 기업이라는 공동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면서 “성장과 안보, 혁신과 기술에 이르기까지 영국과 미국의 특별한 관계는 앞으로도 (유럽과 북미의) 대서양 양쪽 모두에서 계속 번영할 것임을 확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사회연결망서비스 X(구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지난 4년 동안 그랬던 것처럼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역시 X를 통해 축하 메시지를 올리고 “독일과 미국은 대서양 양쪽의 번영과 자유 증진을 위해 오랫동안 성공적으로 협력해 왔다”고 상기했습니다.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와 스페인의 페드로 산체스 총리도 각각 자신의 X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47대 미국 대통령 당선을 축하했습니다.
멜로니 총리는 “이탈리아와 미국은 흔들리지 않는 동맹, 공동의 가치, 역사적인 우정을 함께 하는 ‘자매’ 국가”라며 “이는 전략적인 유대 관계로 앞으로 더욱 강화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고, 산체스 총리는 “양국은 전략적인 양자 관계와 강력한 대서양을 가로지르는 파트너십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한국 대통령도 6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X에 이 같은 글을 올리고 “당신의 강력한 리더십 아래 한국과 미국의 동맹관계와 미국의 미래는 더욱 밝게 빛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적었습니다.
일본 총리실은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11월 6일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에게 대선 승리를 축하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히며 “이시바 총리는 (서한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최우선 과제인 미일 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실현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총리실] “On November 6th, Mr. ISHIBA Shigeru, Prime Minister of Japan, sent a congratulatory letter to The Honorable Donald J. Trump, President-elect of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In this letter, Prime Minister Ishiba extended his congratulations on President-elect Trump’s victory in the presidential election. He also expressed that he would like to work closely together to further strengthen the Japan-U.S. Alliance, which is a top priority of his administration, and to realize a Free and Open Indo-Pacific.”
그동안 트럼프 당선인을 공개적으로 지지해 온 헝가리의 오르반 빅토르 총리는 사회연결망서비스 ‘페이스북’에 헝가리와 미국의 국기와 함께 “아름다운 승리로 가는 길”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러시아의 침략을 받는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X에 “트럼프 대통령의 ‘인상적인 승리’를 축하한다”고 말하고 “지난 9월 트럼프 대통령과 가진 위대한 회동을 기억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그때 우크라이나-미국 전략적 파트너십과 승리 계획,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 종식 방안에 대해 자세히 논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문제를 ‘힘을 통한 평화’로 접근하려는 방식에 대한 의지를 높이 평가한다”며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단호한 리더십 하에 강력한 미국 시대를 기대하며, 미국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력하고 지속적인 초당적 지원이 계속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X에 트럼프 당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고 “역사상 가장 위대한 복귀를 축하한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과 미국의 강력한 동맹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국제기구 수장들의 축하 메시지도 이어졌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6일 발표한 성명에서 트럼프 당선인에게 축하 인사를 보냈습니다.
이어 “유엔은 우리 세계가 직면한 극적인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차기 행정부와 건설적으로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 “I congratulate President-elect Donald J. Trump and I reaffirm my belief that the cooperation between the United States and the United Nations is an essential pillar of international relations. The United Nations stands ready to work constructively with the incoming administration to address the dramatic challenges our world is facing.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마르크 뤼터 사무총장은 성명을 내고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을 축하한다”면서 “그와 함께 나토를 통한 평화를 진전시키기 위해 다시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나토 사무총장 성명] “President-elect Trump demonstrated strong U.S. leadership throughout his first term in office – a term that turned the tide on European defence spending, improved transatlantic burden sharing, and strengthened Alliance capabilities. When President-elect Trump takes office again on January 20, he will be welcomed by a stronger, larger, and more united Alliance.”
뤼터 사무총장은 “트럼프 당선인은 첫 임기 내내 미국의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줬고, 이 임기 동안 유럽의 국방비 지출과 대서양 횡단 부담 분담 개선, 동맹 역량 강화에 대한 흐름을 전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면 더 강력하고, 더 크고, 더 단결된 동맹의 환영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우리는 더욱 공격적인 러시아, 테러리즘, 중국과의 전략적 경쟁,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 간의 동맹 강화 등 전 세계적으로 점점 더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강조하며 “나토를 통한 협력은 침략을 억제하고 공동의 안보를 보호하며, 경제를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이날 X에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는 글을 올리고” EU와 미국은 단순한 동맹국 그 이상으로 우리는 8억 명의 시민을 하나로 묶는 진정한 파트너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서양을 횡단하는 강력한 의제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X에 EU와 미국이 ‘역사적 유대’ 관계임을 강조하면서 “건설적인 협력을 지속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EU는 규칙에 기반한 다자간 체계를 수호하면서 강력하고 단결된, 경쟁력이 있는 (미국의) 주권적 파트너로서 전략적 의제에 따라 (정책적) 진로를 계속해서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